푸틴 병합 선언 하루만에..우크라군, 동부 요충지 리만 탈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 합병을 선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현지시간 1일 리만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했다며 리만에 진입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리만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포위됐다"며 "러시아군은 리만에서 5000~5500명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상자 때문에 포위된 병력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교통 요충지입니다.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군는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해 관문 도시인 리만에서 러시아와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리만이 중요한 이유는 돈바스 해방으로 향하는 다음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루한스크주의) 크레미나와세베로도네츠크까지 더 가면 된다. 심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러시아군은 항복하고 있다. 러시아군에선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며 "하지만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합병 조약과는 무관하게 영토를 되찾기 위한 공세를 강화했고, 결국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리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소셜미디어에 병사 두 명이 웃으며 우크라니아 국기를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붙이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리만에서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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