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 학생·교사가 교무실·행정실 청소

이호승 기자 2022. 10.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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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은 교무실·행정실 등 학교시설을 교사와 학생이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무소속 의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30일까지 '교실 외 학교시설 청소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해 2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전체 응답자(초·중·고교 교사) 468명 중 325명(69%)은 교실 외 학교시설(교무실·행정실 등)을 '교사, 학생이 청소'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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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행동자유권 침해' 판단..교육감에게 개선책 마련 권고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수도권 일부 학교들이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및 원격수업에 들어간 6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해 교실이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은 교무실·행정실 등 학교시설을 교사와 학생이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교무실 등 교직원 사용 공간을 학생이 청소하는 것이 헌법상 일반적 행동자유권 침해라는 판단을 내리고 교육감에게 개선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무소속 의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30일까지 '교실 외 학교시설 청소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해 2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전체 응답자(초·중·고교 교사) 468명 중 325명(69%)은 교실 외 학교시설(교무실·행정실 등)을 '교사, 학생이 청소'한다고 답했다. '청소 전문 인력이 청소'한다는 답변은 143명(31%)에 그쳤다.

교사와 학생이 학교시설을 청소한다는 응답은 초등학교의 경우 55%이었지만, 중학교는 85%, 고등학교는 89%에 달했다.

민 의원은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전문 인력이 학교시설을 청소하고 다른 공공기관도 이용자에게 청소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학생 생활지도는 교실 청소로 충분하며, 전문 인력 확보와 지원으로 학생은 공부, 교사는 가르침에 집중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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