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역대 최고치 전망..IMF 때보다 나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무역적자가 48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게 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달러기준, 전기대비)이 1%포인트(p)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8억8000만달러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에 적자폭 확대
"공급망 확충으로 수입물가 안정해야"
"법인세 감세로 기업 자금부담 완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 4월 2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수출 증가율에 비해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 증가율이 보다 가파른 탓이다.
한경연은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높은 수입물가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0년 1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무역수지를 물량측면에서 바라보면 수출이 수입보다 많다. 하지만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실증모형 추정 결과, 전경련은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5600만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20%, 수출입물가 상승율은 과거 2분기 평균을 적용했다. 다만 수출 물가 상승율은 최근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0.17% 차감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현재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따른 것인 만큼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법인세 감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세제개편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급증하고 있는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멸공' 아닌 '승리'의 횃불 자막…대선 '멸콩 챌린지'와 대조
- 투신 계속되는 인천대교, '정차 후 실종' 30대 시신 발견
- [누구집]회사설립한 대표 브라이언이 사는 곳은?
- “늙은 게 죄인가”… 오늘도 터져나온 노인의 탄식
- "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으로 최소 127명 사망"
- 내연녀가 가져간 남편 보험금, 아내가 뺏어올수 있나[판결뒷담화]
- '슈팅 0개' 손흥민, 아쉬운 평점..."연계플레이 어려움 겪어"
- "새벽 1시에 편의점으로 도망친 여자, 엉엉 울더라고…"
- "朴 탄핵 전야 같다"는 홍준표…"尹대통령 흔들어 뭘 노리나"
- [누구차]'로코퀸' 박민영이 모는 수억원대 최고급 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