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팬 난동에 129명 사망·180명 부상 (종합)

이유진 기자 2022. 10.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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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 난동으로 인한 사망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패배한 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애초 사망자는 127명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2명이 늘어 129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와 관련해 34명이 경기장 안에서, 나머지 사망자는 병원에서 숨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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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첫 패배에 분노한 팬들 난입에 경찰 최루탄 발사
경기장 빠져나가기 위해 출구로 인파 몰리면서 압사·질식사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군중들이 난동을 부려 129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 난동으로 인한 사망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패배한 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후에 발생했다. 아르마 FC는 라이벌팀에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패배하면서 이에 분노한 팬들이 축구장에 난입했다.

이번 소요 사태를 '폭동'(Riots)라고 묘사한 경찰은 처음에는 이들이 관중석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지만 경찰관 2명이 사망하면서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관중들이 몰려 최소 129명이 압사하거나 질식사했으며 부상자는 180명으로 추산된다. 애초 사망자는 127명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2명이 늘어 129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와 관련해 34명이 경기장 안에서, 나머지 사망자는 병원에서 숨졌다고 했다.

아핀타 경찰서장은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출구로 몰리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엄청난 양의 최루탄과 울타리 등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체육부 장관은 유감을 표하면서 경기 조직과 팬들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라며 팬들이 경기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할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일주일간 경기를 중단하는 한편 아르마FC가 남은 시즌 동안 홈경기를 치르는 것음 금지했다.

(영상, 트위터 갈무리)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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