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환상 프리킥 골에 'GOAT' 광고 매직

양승남 기자 2022. 10. 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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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리오넬 메시가 2일 니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그의 옆으로 ‘GOAT’ 광고판이 흘러나와 눈길을 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진정한 ‘GOAT’(Greatest Of All Time)였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나오기 직전 전광판 광고까지 ‘GOAT’로 바뀌는 마법이 일어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35)가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메시는 2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니스전에서 전반 28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PSG는 메시의 골과 후반 교체로 들어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승점 25점(8승 1무)으로 1위를 질주했다.

메시는 전반 28분 질풍 같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단테의 파울을 얻어냈다.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로 수비벽을 살짝 넘겨 감아차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메시가 아니면 넣기 어려운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킥이었다.

그런데 메시가 프리킥을 차는 순간 골대 뒤편 A보드 광고가 갑자기 ‘GOAT’로 바뀌었다. 세계 최고의 스니커즈 전문 쇼핑몰로 올 시즌부터 PSG를 후원하는 GOAT의 광고가 마침 메시가 프리킥하기 직전에 바뀌어 나온 것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 메시의 골을 예상이나 한 듯한 순간이었다. 축구팬들도 메시의 프리킥 순간 바뀐 광고판에 놀라움과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트위터와 각종 축구 게시판과 커뮤니티에는 이 사진과 영상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팬들은 “메시는 영원한 GOAT”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광고 나오는 타이밍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염소 모양의 이모티콘 세례도 이어졌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다시 질주하고 있다. PSG 이적 첫시즌에 6골에 그쳤던 메시는 팀과 리그에 적응하면서 변함없는 레전드의 클래스를 선보인다.

9월 A매치에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4골까지 넣는 등 나이를 잊은 질주를 이어가면서 카타르월드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다시 나오는 등 메시의 주가는 여전히 뜨겁다.

메시는 경기 후 “기분이 좋다. 작년과는 다른 느낌이다. 클럽과 라커룸, 팀원들, 경기가 더 편해졌다. 다시 기분좋게 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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