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간판 연출가 프랑코 드라고네 별세
선명수 기자 2022. 10. 2. 10:55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의 간판 연출가 프랑코 드라고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1952년 남부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드라고네는 7세 때 벨기에로 이주해 몽스 왕립예술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85년부터 1998년까지 ‘태양의 서커스’가 선보인 대부분의 공연들을 연출했다. 대표작으로는 <누벨 익스피리언스> <알레그리아> <미스터리> <퀴담> <오(O)> 등이 있다. 2000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드라고네를 설립해 세계적인 팝스타 셀린 디온의 콘서트를 연출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홍콩 마카오 등에서 여러 수중 쇼를 공연했다.
‘태양의 서커스’ 측은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는 태양의 서커스의 성공에 귀중한 기여를 했다”며 “그의 죽음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업계에도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고인에 대한 애도의 의미를 담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 공연 중인 <미스터리>와 <오>의 이날 공연을 고인에게 헌정한다고 밝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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