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이민우, 엄기준에 총 겨눴다..예상 밖 복수자의 등장[MK★TV뷰]
‘작은 아씨들’ 이민우가 엄기준에게 복수의 총구를 겨눴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극본 정서경·제작 스튜디오드래곤) 9회에서는 정란회에 맞서기 위한 복수자들의 움직임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박재상(엄기준 분)의 숨통을 단숨에 조인 예상 밖의 존재는 궁금증을 최고조로 높였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9% 최고 10.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3% 최고 8.3%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오인주(김고은 분)와 원상아(엄지원 분)의 대치는 최도일(위하준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뒤바뀌었다. 그가 원상아 앞에 내놓은 것은 박재상과 연결된 휴대폰이었다. 스피커 너머의 박재상은 전 재산이 걸린 일이라며, 오인주를 살려 보내라고 말했다. 오인경(남지현 분)이 비자금 장부를 들고 나타나, 오인주의 목숨과 맞바꾸자고 거래를 제안한 것. 언니는 살렸지만 오인경은 웃을 수 없었다. 박재상은 보란 듯 장부를 그의 눈앞에서 불태웠고, 이어 오인경이 존경하는 선배 조완규(조승연 분) 역시 정란회의 일원임을 밝히며 그를 조롱했다.
한편, 오인경의 위장 잠입이 부른 파장은 작지 않았다. 최도일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막 싱가포르를 떠나려고 했던 오인주. 그러나 오인경이 실종됐다는 하종호(강훈 분)의 연락에 그는 즉시 한국으로 행선지를 돌렸다. 오인주와 하종호는 함께 오인경이 남긴 흔적들을 쫓기 시작했고, 곧 원상우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닿았다. 오인주는 오인경이 진실을 찾아 이곳에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동생이 위험에 빠졌음을 직감한 그는 일부러 소란을 피우며 고수임(박보경 분) 일행의 시선을 붙들었다. 이에 오인경은 무사히 원상우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고, 오인주와 하종호 역시 뒤따라온 최도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오인주와 오인경을 비롯해 최도일과 하종호, 원상우와 최희재(김명수 분)까지 함께 모인 자리, 최희재는 원래의 계획대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박재상을 죽일 것을 공표했다. 하지만 그 사이 오인경의 생각은 달라져 있었다. 원상우의 증언이 있다면 살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오인경은 “저는 뉴스로 하겠습니다”라며 최희재와는 다른 뜻을 밝혔다. 오인주의 신경은 온통 원령가 저택에 머무는 오인혜(박지후 분)에게로 향해있었다. 자매들의 우려대로 오인혜의 신변에는 위험한 변화가 있었다. 원상아가 그를 ‘닫힌 방’에 가둬버린 것. 여기에 그곳이 곧 원상아의 모친이 죽기 전 수년 동안 갇혀있던 장소였다는 사실은 위태로움을 자아냈다.
일행들의 시선이 오인혜에게 쏠린 사이, 원상우는 몰래 그들 사이를 빠져나와 박재상에게 연락했다. 그는 한없이 유약한 마음을 내비치며 조용히 살고 싶으니 현금과 신분증을 준비해달라 부탁했다. 때마침 원상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박재상은 요청을 들어주는 척, 그를 제거하기 위한 함정을 팠다. 하지만 원상우는 이미 그의 속내를 꿰뚫고 있었다. 어느 틈에 나타나 박재상의 뒤편에서 총을 꺼내든 원상우. 수년을 인내해온 복수자의 등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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