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야구 천재' 오타니, 연봉 3,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

김지섭 2022. 10.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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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연봉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2일 오타니가 에인절스 구단과 연봉 조정을 피해 2023년 1년간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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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조정신청 가능 선수 중 역대 최고액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AP 뉴시스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연봉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2일 오타니가 에인절스 구단과 연봉 조정을 피해 2023년 1년간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연봉 550만달러보다 5.45배나 오른 금액이다.

이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지닌 선수가 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0년 1월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가 보스턴과 계약할 때 세운 2,700만 달러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투타를 겸업하며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빅리그에서도 베이브 루스급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해 타자로 46홈런에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하고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성적을 거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올해에는 더욱 진화했다. 타자로 34홈런(리그 4위) 94타점(7위)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는 리그 다승 4위(15승 8패), 평균자책점 4위(2.35), 탈삼진 3위(213개)에 자리했다. 아울러 1이닝만 보태면 규정이닝(162이닝)도 채운다.

오타니는 올해 30홈런-200탈삼진이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1918년 루스(13승-11홈런)에 이어 104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10홈런을 동시에 이룬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오타니는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61개) 타이 기록을 내고 리그 타격 3관왕을 노리는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 리그 MVP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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