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PB상품에 수입산 재료가?..작년 수입산 사용 180억..전체 37%

박혜연 기자 2022. 10.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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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 37%에서 수입산 양념이나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 PB상품 전체 390개 중 수입산 재료나 양념을 사용한 상품은 144개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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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규모 증가 추세..2017년 117억원에서 4년만에 64억원 증가
어기구 의원 "수입농산물 최소화하고 국산농산물 사용 확대해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5.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농협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 37%에서 수입산 양념이나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 PB상품 전체 390개 중 수입산 재료나 양념을 사용한 상품은 144개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판매 규모는 전체 PB상품의 매출액 771억원 중 수입원료를 사용한 상품이 180억원 정도였다.

전체 PB상품 중 수입산 원료 사용 상품 비중은 2017년 49.6%에서 점차 줄어들었지만 매해 PB상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판매 규모도 점차 늘어나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농협 PB상품은 2017년 116억원에서 4년만에 180억원으로 64억원이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산 고춧가루나 당면, 당근을 쓰거나 호주산 콩, 미국·캐나다·스페인 등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를 쓴 사례가 있었다.

수입원료 사용 기준도 모호해 소비자의 알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핫도그(돼지고기), 김치찌개(두부), 김말이(당면) 등 PB상품은 국내산 원료를 쓰는 제품과 수입산 원료를 쓰는 제품이 혼재돼 있었다.

어 의원은 "국산농산물 사용을 장려해야 하는 농협이 외국산 농산물 이용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자체브랜드 상품에 수입농산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국산농산물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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