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깨면 환불"..주문 취소하자 "맘카페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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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가 '아이가 깨면 환불하겠다'는 주문자의 배달 요청에 화가 나 맞대응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손님은 주문이 두 번이나 취소됐는데 왜 그런 것인지 물었고, A씨는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문자로 남겨드린다"며 "저희는 부득이하게 배달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기사님이 아이가 깨면 환불한다는 요청사항에 민감해 배차가 안 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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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리뷰는 자영업자 생명줄..갑질 적당히"
곱창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가 ‘아이가 깨면 환불하겠다’는 주문자의 배달 요청에 화가 나 맞대응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30대 중반 자영업자 A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달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의 요청사항에 대해 분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배달 요청사항이 담긴 영수증 사진을 올리며 “리뷰이벤트는 랜덤(무작위)인데 없는 치즈스틱을 달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을 보면 주문자는 ‘아이가 치즈스틱을 좋아한다. 아이가 자니 벨 절대 누르지 마라. 노크 후 사진 보내 달라. 아이 깨면 환불’ 등의 요청사항을 적었다.
A씨는 “이 손님이 지난 번에도 배달기사 계단소리에 아이가 깼다고 컴플레인을 걸고 리뷰도 별점 1점 준 것 같다”며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님은 다시 주문을 했고 A씨는 재차 취소했다.
손님은 주문이 두 번이나 취소됐는데 왜 그런 것인지 물었고, A씨는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문자로 남겨드린다”며 “저희는 부득이하게 배달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기사님이 아이가 깨면 환불한다는 요청사항에 민감해 배차가 안 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님은 “기분이 너무 나쁘다. 아이가 깬다고 진짜로 환불 요청을 하겠느냐”며 “좀 생각을 해봐라. 다짜고짜 전화하지 말고. 아르바이트생이냐. 주문 취소 권한은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컴플레인 올리고 맘카페에 올리겠다”고 을러댔다.
이에 A씨는 “많이 올려라. 저번에도 주문하고 노크 세게 했다고 별점 1개 리뷰 작성한 것 다 안다. 리뷰는 자영업자들에게 생명줄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는 게 유세가 아니니까 갑질 적당히 해 달라.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저희 어머니도 저 키우실 때 손님처럼 생각없이 행동하고 그러지 않으셨다. 다시는 주문하지 말고 꼭 올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차피 다음달에 폐업이라 솔직한 마음을 썼다”며 “스트레스 풀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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