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일리, 완벽한 '인어공주'"..美 작곡가, 인종 차별에 일침[할리우드비하인드]

배효주 2022. 10. 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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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화배우 겸 작곡가 린 마누엘 미란다가 새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를 향한 인종 차별에 일침을 가했다.

10월 1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린 마누엘 미란다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디즈니 실사 '인어공주'를 언급하며 "할리 베일리는 그 역할에 완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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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미국의 영화배우 겸 작곡가 린 마누엘 미란다가 새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를 향한 인종 차별에 일침을 가했다.

10월 1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린 마누엘 미란다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디즈니 실사 '인어공주'를 언급하며 "할리 베일리는 그 역할에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 차별 주의자들을 향해 "그 사실이 당신을 화나게 만든다면 계속 화를 내라"면서도 "하지만 선택을 검토해봐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디즈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즈니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의 예고편을 공개하고 2023년 5월 개봉한다고 알렸다.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분한 모습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는데, 애니메이션 버전 인어공주 특유의 긴 빨간머리 대신 땋은 헤어스타일의 인어공주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2019년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역에 발탁되자, 현지에서는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빨간머리 백인 인어공주 '에리얼' 캐릭터를 맡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번 예고편이 공개되자 같은 논란이 되풀이됐다.

한편, 디즈니는 해당 논란이 불거진 2019년 당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어공주' 원작자는 덴마크인이며, '에리얼'은 인어"라며 "인어는 흑인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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