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토트넘 무너뜨린 MF..벤투호, 가나전도 쉽지 않다

[포포투=이규학]

가나 출신 미드필더인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가 벤투호를 위협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으로 3위, 아스널은 승점 21점(7승 1패)으로 1위에 위치했다.

이날 북런던 더비는 1위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라이벌 매치였다. 두 팀은 최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라이벌 더비 소식에 부상 의심이 있던 선수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바로 아스널의 파티였다. 파티는 지난 9월 A매치 일정 동안 부상 의심으로 대표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런던 더비도 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빠른 회복을 보인 파티는 아스널 스쿼드에 합류할 수 있었다.

파티는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중원 싸움에서 파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계 수치만 살펴봐도 패스 성공률 95%, 기회 창출 4회, 슈팅 2회, 긴 패스 성공 3회, 인터셉트 3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7회, 지상 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원더골까지 터트렸다. 파티는 전반 20분 벤 화이트의 패스를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만점짜리 활약을 펼친 파티다.

파티가 맹활약을 떨치면서 벤투호가 긴장하고 있다. 파티는 가나 대표팀 선수로 다가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파티의 존재로 가나전 한국은 중원 싸움에서 크게 밀릴 가능성이 있다. 탄탄한 체격, 몸싸움, 태클, 패스, 슈팅 등 중앙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능력을 모두 장착하고 있다. 그야말로 넓은 육각형 선수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박스 투 박스’ 유형 미드필더다.

벤투호가 기존 평가전대로 4-2-3-1 포메이션으로 3선에 투 볼란치를 기용한다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루넝) 등이 파티와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용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등도 파티의 견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중 가장 쉬운 전력으로 꼽히는 가나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나가 지난 평가전에선 브라질전(0-3 패)과 니카라과전(1-0 승)에서 조직력 부분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으나 막판까지 계속해서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타릭 램프티, 모하메드 살리수, 이냐키 윌리엄스 등 몇몇 선수들을 귀화로 데려왔다. 여기에 에디 은케티아, 칼럼 허더슨-오도이 등도 귀화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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