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남달랐다"..북한 축하공연 소녀가 김정은 딸? 사실일까
지난달(9월)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8일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에서 김주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딸이 처음으로 목격된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김주애로 추정되는 아이를 비롯해 수십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소녀가 무대에 선 어린이 중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고 풀어 내린 점, 흰 양말을 신은 점, 공연이 끝난 후 리설주 여사가 아이에게 다가가 등에 손을 얹고 대화를 나눈 점 등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이 눈물을 훔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지난달 27일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 소녀가 클로즈업된다든지 리설주 여사와 대화를 하고 복장이 다른 출연자와 다르다는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딸이 맞다면)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렇게 공개를 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딸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여부를 판단할) 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28일 "김정은 일가가 가족을 관리하는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90㎏이었다가 2014년 120㎏, 2016년 130㎏, 2019년 140㎏까지 불었다가 2020년 120㎏까지 감량했다고 보고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이 체중을 어느 정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1년 동안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것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 관리를 잘해서 체중을 많이 줄였다가 최근에 보니 130∼140㎏대로 복귀한 게 확인됐다"며 "현재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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