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장 폭력→최소 100명 사망설 '충격'

2022. 10. 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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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축구팬들이 홈팀이 패배하자 그라운드로 난입, 폭동이 발생해 무려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 인도네시아 오케볼라(OKEBOLA)를 비롯해 등 전세계 언론은 2일 ‘축구팬 폭동으로 100여명 사망’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사건은 1일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더비 경기 후 폭동이 발생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아레마 FC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게 패한 후 폭동이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 축구팬 뿐아니라 진압하던 경찰도 2명도 사망했다고 한다.

아레마는 홈에서 라이벌 페르세바야에 2-3으로 패한 순간 폭동이 벌어졌다. 수많은 아레마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습격했고 경찰은 칸주루한 스타디움 안으로 진입 최루탄을 발사하며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영상을 보면 최루탄으로 인해 경기장 내부가 뿌옇다. 마치 불이 난듯하다. 이렇게 최루탄으로 인해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자 관중들은 펜스를 넘어 도망가려고 발버둥치기도 했다. 이렇게 탈출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127명이 사망을 했다고 확인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언론은 사망자수를 특정하지 않는 등 정확한 사망자수는 알수가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에는 다른 영상도 올라와 있다고 한다. 축구장 인근 병원 복도에 환자와 사망자가 함께 놓여 있다고 한다.

워낙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기에 의료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하지 못해 사망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리그 회장도 “이 사건을 우려하고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애도를 표하며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리그는 사건의 여파로 인해 중단되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아레마는 남은 시즌 동안 더 이상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들. 시진=미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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