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가인, 매운맛 49금 신화에 만족 "여신하기엔 얼굴 틀렸지만.." ('그로신')

우빈 2022. 10.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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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이 매운맛 49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가인은 "오늘 대본 보는 걸 딸이 보고서 딸이 '어디에 가?'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엄마 오늘 여신 역할 하러 가'라고 했더니 '여신? 그럼 엄마가 아프로디테야?' 하더라. '엄마 오늘 아프로디테 역할 하러 간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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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한가인이 매운맛 49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일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이 첫방송됐다. 

MC 한가인은 설민석과 김헌, 한젬마 등 MC를 소개했다. 한가인은 서양고전학 박사인 김헌을 소개하면서 "평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엄청 좋아해서 (김헌) 교수님의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설민석을 향해 "저희 둘째 아이가 네 살인데 설민석 선생님이 쓰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책을 읽고 노래를 따라부른다"며 반가워했다. 한가인은 "그림을 잘 몰라서 (한젬마) 선생님의 책을 읽었는데 너무나 재밌었다”고 말하면서 친근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가인은 "오늘 대본 보는 걸 딸이 보고서 딸이 '어디에 가?'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엄마 오늘 여신 역할 하러 가'라고 했더니 '여신? 그럼 엄마가 아프로디테야?' 하더라. '엄마 오늘 아프로디테 역할 하러 간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딸이 '엄마 아프로디테 하기엔 얼굴이 틀렸어'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은 "아프로디테 말고 헤스티아 정도 해서 화로를 지키라고 하더라. 7살인데 다 알고 있더라. 딸이 그리스 로마신화를 유난히 좋아했다. 5살 때부터 책을 읽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딸의 총기를 자랑했다. 

설민석은 "매운맛 49금, 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들려주겠다"며 칠판 앞에 섰다. 이어 "처음으로 탄생한 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12남매인 티탄족이 탄생했다”면서 신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그는 "티탄(거대한 신족들을 가리키는 이름) 이 우리가 알고 있는 '타이타닉 호' '타이탄 트럭' 등의 어원”이라며 신화의 흔적이 우리 도처에 있음을 알려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후 설민석은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식들을 생매장시킨 우라노스의 막장 행보와, 이런 남편에게 분노해 다른 자식들을 앞세워 남편을 거세시킨 가이아의 엄청난 지략, 어머니의 도움으로 2대 왕이 됐지만 어머니와의 사전 약속을 저버린 크로노스의 배신 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몰입감을 안겼다.


그러면서 크로노스의 여섯 번째 자식인 제우스가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아버지를 피해 외딴 섬에서 장성한 뒤, 끝내 아버지를 왕의 자리에서 내쫓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모두의 박수를 자아냈다. 특히 제우스는 아버지 세력을 축출하기까지 무려 10년에 걸쳐 ‘신들의 전쟁’(티타노마키아)을 치러야 했는데, 김헌 교수는 "이는 '기성 세대’(아버지)라는 권력에 반항하는 신세대의 투쟁, ‘세대 갈등’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담아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를 역사를 발전시키는 긍정적 에너지로 보았다"고 덧붙여, 신화에 내포된 깊은 의미를 되새겨보게 했다.


권력을 차지한 제우스는 ‘올림포스 12신 체제’를 만들어 권력을 분산시켰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헌 교수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을 분배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는 권력을 나누되, 각자 자유와 책임을 갖게 하는 지배 체제가 이상적임을 신화에 녹여낸 게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주의 체제가 그리스인들이 고민한 지혜의 결정체임을 일깨운 것. 여기에 한젬마는 제우스를 주제로 한 명화를 소개해 다시 한번 제우스의 파란만장한 탄생기와 정치 여정을 각인시켜줬다. 정승제는 ‘완전수 6’과 9년에 걸친 ‘티타노마키아’에 숨겨진 숫자 ‘9’의 의미에 대한 예리한 견해를 제시했다.

한가인은 "너무나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라고 만족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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