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은 왜 쓴 거야..황당 반칙+레드카드→북런던 더비 완패

2022. 10. 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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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메르송 로얄(23)이 경기를 망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으로 리그 3위, 아스널은 승점 21점(7승 1패)으로 1위에 머물렀다.

토튼넘은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지기에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택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31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손흥민이 역습을 전개했고 공격 과정에서 히샬리송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전반전은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후 아스널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 부카요 사카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잡아내지 못했고 가브리엘 제주스가 흐른 볼을 밀어 넣었다. 후반 이른 시간에 다시 득점을 내준 토트넘은 전열을 가다듬고 아스널의 고문을 노려야 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이 사고를 쳤다. 후반 17분 수비를 하던 에메르송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발목을 뒤에서 밟는 거친 파울을 했다. 위험항 상황도 아닌 아스널 수비지역에서 펼쳐진 황당한 반칙이었다. 이에 심판은 에메르송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토트넘은 10명이 됐다.

결국 토트넘은 5분 뒤 그라니트 자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3-1로 패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에메르송이 좌절했다. 분명 나와서는 안 될 장면이었다. 퇴장이 나온 이후 경기가 끝이 났다”며 에메르송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에메르송은 최근 컨디션 유지를 위해 80만 파운드(약 13억원)를 투자해 고압 산소 탱크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도 몸 상태를 신경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면서 실제로 소셜미디어(SNS)에 산소 탱크를 사용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어리석은 반칙으로 라이벌전 패배의 원흉이 됐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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