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 태풍 영향에 사료 부족 예상..적기 파종 당부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명희)가 2일 한우 농가 경영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동계 사료작물의 적기 파종을 통한 자급 생산 확대를 당부했다.

주로 재배되는 사료작물로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등이 있다.

울산지역에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배수가 양호한 논 토양에서 잘 자라며, 분얼(가지치기)을 많이 해 생산성이 우수하다.

또 당분 함량이 높아 고품질 담근먹이(사일리지)와 건초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동계 사료작물은 보통 9월 하순 ∼10월 중순에 파종해 다음 해 5∼ 6월에 수확을 한다.

울산지역 파종 적기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 10월 상순, 청보리 10월 중하순, 호밀 10월 하순이다.

특히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파종 시기가 5일만 늦어도 생육과 생산량에 차이가 많아 적기 파종이 매우 중요하다.

날씨로 벼 수확이 늦어져 적기 파종이 어렵다면, 벼를 수확하기 전에 미스트기나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씨를 뿌리는 입모 중 파종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사료용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해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비 절감과 안정적 조사료 생산을 위해 동계 사료작물 파종 시기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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