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공소장'에 "이재명 공모"..이재명 측 "검찰의 정치쇼"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실무자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없는 죄를 만드는 검찰의 정치쇼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먼저 재판에 넘긴 건 두산건설 전 대표와 성남FC 후원금 업무를 맡았던 성남시청 전 전략팀장입니다.
성남시 정자동에 있는 두산그룹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변경하는 대가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FC에 50억 원대 후원금을 주고받았다는 것입니다.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
검찰은 성남시청 전 전략팀장의 공소장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모했다는 취지의 표현을 적시했습니다.
성남시청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실장 역시 공모했다고 적었습니다.
성남시청 전략팀장은 실무자이고,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의사 결정을 한 '윗선'이라고 지목한 겁니다.
두 사람을 공모 혐의로 적시한 만큼 검찰의 직접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두산건설 등 여러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면서 인허가나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이 보강 수사를 요구해 지난 2월부터 재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같은 공소장 내용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표 측은 바로 입장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현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고 정치쇼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 주장을 일방적으로 흘리는 행위는 무죄추정 원칙에 위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억지로 죄를 만들어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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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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