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北 '4차례 7발' 미사일 도발하며 '농기계 열병식'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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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한 주 총 4번 7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단행했다.
다만 북한은 일련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한 번도 매체를 통해 공개하진 않았다.
북한은 이 농기계들을 1대도 빠짐없이 황해남도 해주시 해주광장에 길게 나열해 놓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농기계 수천대가 넓은 광장과 대로에 줄 선 모습은 그간 북한에서 볼 수 없었던 이채로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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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지난 한 주 총 4번 7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단행했다.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는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한미일 연합훈련과 미국 부통령 방한 등에 따른 대응·시위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일련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한 번도 매체를 통해 공개하진 않았다.
대신 북한은 내부엔 수확철을 맞은 농사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면서 성과를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대내외 행보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 셈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1장의 사진은 올해 북한이 농업에 기울이는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신문은 지난달 25일 황해남도에서 열린 '농기계 전달식'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해당 농기계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황해남도에 '선물'한 것으로서 벼 등의 수확을 위한 농기계 5500대가 한 번에 전달됐다고 한다.
북한은 이 농기계들을 1대도 빠짐없이 황해남도 해주시 해주광장에 길게 나열해 놓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농기계 수천대가 넓은 광장과 대로에 줄 선 모습은 그간 북한에서 볼 수 없었던 이채로운 것이었다.
신문도 이런 풍경이 처음이라며 이를 '농기계 바다' '농기계 열병식' 등으로 묘사했다. 군수공업부문까지 동원해 농기계를 대량 생산한 풍경이 잘 묘사된 말이란 평가도 나왔다.
지난 한 주 북한이 보여 준 행보들은 안팎으로 바쁜 그들의 사정이 잘 드러난 모습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경제 성과를 최우선으로 삼고 각 부문에 독려하면서도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모습을 인민들에게 과시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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