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화성에서 채취한 암석의 정체

이영애 기자 2022. 10.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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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사이언스는 지난해 2월부터 탐사 중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한 화성의 표면을 표지에 담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팀은 X선 형광 측정을 통해 예제로 분화구에서 채취한 암석의 구조를 분석해 감람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퍼시비어런스가 예제로 분화구에서 수집한 두 개의 암석 시료는 지구로 운송되기 위해 시료 튜브에 저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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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제공

이번주 사이언스는 지난해 2월부터 탐사 중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한 화성의 표면을 표지에 담았다. 구멍 위로 붉은 화성의 토양 위에 탐사로버가 움직이며 남긴 바퀴 자국이 선명하다.

일렬로 뚫린 세 개의 구멍은 퍼시비어런스가 암석을 채취한 흔적이다. 이번주 사이언스에는 퍼시비어런스가 예제로 분화구에서 탐사한 결과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직경 45km 크기로 예제로 분화구는 35억 년 전 물이 흘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예제로 분화구와 비슷한 환경의 지구에 미생물이 존재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팀은 X선 형광 측정을 통해 예제로 분화구에서 채취한 암석의 구조를 분석해 감람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땅속 마그마가 여러 단계의 냉각 과정을 거치며 암석층을 형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구팀은 이 암석이 물과 반응하며 변형된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칼텍 지질학 및 행성과학부 연구팀은 예제로 분화구의 바닥이 '마아즈'와 '세타' 등 두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마아즈 층은 분화구 바닥의 대부분을 이루는데 바위 같은 돌출부가 나타나거나 수m 높이 능선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구조를 가진다. 반면 세타층은 수십cm 높이의 층이 겹겹이 쌓인 구조다. 연구팀은 세타층이 가지고 있는 탄산 마그네슘 테두리가 이산화탄소가 물과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퍼시비어런스가 예제로 분화구에서 수집한 두 개의 암석 시료는 지구로 운송되기 위해 시료 튜브에 저장됐다. NASA는 2030년 초 탐사선을 보내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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