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대표되니 기름값에도 예민..매니저는 12kg 감량 대변신(전참시)[어제TV]

이하나 2022. 10. 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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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브라이언과 매니저가 3년 사이에 회사 대표와 이사가 됐다.

10월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브라이언과 매니저가 3년 만에 출연했다.

새벽 6시 30분 헬스장으로 향하는 브라이언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되자 출연자들은 모두 경악했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매니저는 3년 전보다 12kg가 빠진 상태였다. 매니저는 “1년 전부터 조금씩 감량을 했다. 1년 전에 슬럼프라고 해야 하나 우울감이 오더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브라이언 씨는 항상 에너지 넘치니까 ‘운동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운동 없이는 못 살지 않을까”라고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3년 전 출연했던 매니저 가족들도 변화를 겪었다. 20년 넘게 여행사를 운영했던 매니저의 남편은 코로나19로 여행사를 정리했고, 배달 일을 거쳐 커튼 블라인드 사업을 하고 있다. 매니저의 아들은 군 제대 후 복학했고, 딸은 전문 헬스 트레이너가 됐다.

매니저는 남편의 적극적인 응원에 힘입어 브라이언과 독립했다. 지난 3월에 소속사 계약이 끝난 후 브라이언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매니저는 “초고속 승진으로 이사가 됐다. 처음에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했을 때 저는 혼자 해본 적이 없어서 못 하겠다라고 했더니 브라이언이 ‘지금 그대로만 하면 된다’라고 해서 용기를 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유일한 직원인 매니저는 혼자 현장 매니저, 홍보, 회계, 재무, 스타일리스트 업무를 소화했다. 매니저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신에 대표님께서 그에 대한 보답을 많은 월급으로 해주시기 때문에 만족도가 200%로 아주 높다”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이동 중에도 스케줄을 잡았다. 브라이언도 대표가 되면서 예전과 달리 하기 싫은 스케줄까지 기꺼이 출연했다. 벌레를 싫어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데도 최근에는 섬 생활을 하는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도 출연했다. 같은 대표 입장인 송은이는 “열심히 해야 한다. 대표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매니저를 만난 브라이언은 주차비부터 차 기름값 문제까지 예민하게 반응했다. 1리터 당 기름값을 들은 브라이언은 “앞으로는 서울에서 기름 넣지 마라. 통을 가지고 다녀라”고 장난을 쳤다. 양세형이 “이럴 거면 말을 사서 타고 다녀라”고 지적하자, 브라이언은 “어릴 때부터 성격이 그렇다. 지갑에 양쪽에 8개 있다. 멤버십, 할인, 적립 카드. 그런 성격이다. 근데 먹을 거는 안 아낀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동 중에도 계속 회의를 했다. 브라이언은 매니저가 잡아 온 인테리어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숍에서 단장했다. 매니저가 “아는 지인이 연예인을 섭외를 하고 있었다. 브라이언 씨가 그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져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하자, 홍현희는 “제이쓴은 뭘 하는 거야. 저런 프로그램도 안 들어오고”라고 남편을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매니저 덕분에 출연하게 됐다고 칭찬했다.

브라이언이 숍에 있는 동안 매니저는 의상을 준비하고 이동 중 먹을 햄버거까지 사 왔다. 현장에 도착해서도 스타일리스트 업무를 했다. 브라이언과 6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는 눈빛, 손짓만으로도 브라이언이 원하는 것을 파악했다.

일이 끝난 후 브라이언과 매니저는 함께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회사 설립 후 보낸 7개월을 돌아보며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매니저는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마음이 편하다. 저는 바쁜 게 더 좋다.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처음 하는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매니저가 걱정하자, 브라이언은 “잘하고 있으니까 말을 안 하고 있는 거다.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매니저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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