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금속 채굴, 인간이 아닌 미생물이 한다고?

조재현 기자 입력 2022. 10.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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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미생물은 그들의 신진대사를 위해 철과 같은 금속을 사용함으로써 특정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약간의 물을 첨가해 잘게 부순 광석과 적절한 미생물을 한데 섞으면, 미생물이 광석 위에서 증식하는 것이다. 이들의 신진대사를 통해 필요한 금속이 광석에서 용출돼 물에 들어가게끔 한다. 물이 아래로 흘러나오면, 다시 물을 위로 붓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면 물속의 금속 함유 농도가 높아져서 금속을 정제해 활용할 수 있다."

우주방사선을 막기 위해 고안된 곰팡이로 만드는 벽부터 우주에서의 자원 채취를 가능케 할 박테리아까지 미생물은 우주 진출에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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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신간]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특정 미생물은 그들의 신진대사를 위해 철과 같은 금속을 사용함으로써 특정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약간의 물을 첨가해 잘게 부순 광석과 적절한 미생물을 한데 섞으면, 미생물이 광석 위에서 증식하는 것이다. 이들의 신진대사를 통해 필요한 금속이 광석에서 용출돼 물에 들어가게끔 한다. 물이 아래로 흘러나오면, 다시 물을 위로 붓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면 물속의 금속 함유 농도가 높아져서 금속을 정제해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마이닝' 또는 '바이오리칭'이라 불리는 기술이다. 독일 천문학자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와 오스트리아의 미생물학자 헬무트 융비르트는 이 아이디어를 활용해 우주에서 금속을 채굴하는 광부는 인간이 아니라 미생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들은 나아가 인류가 사라질 미래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생명으로 미생물을 꼽는다. 자신들이 펴낸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를 통해서다.

저자들은 책에서 매력적인 이야기를 간직한 100가지 미생물을 소개한다. 초콜릿과 맥주, 와인 제조과정에서의 역할 같은 익히 알려진 사실 외에도 바이러스로 바나나가 멸종할 위기에 처하고, 카페인을 좋아하는 박테리아로 인해 커피 농사 또한 큰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알린다.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미생물도 소개한다. 소의 몸과 초원을 서식 공간으로 삼는 고세균은 메탄을 생성한다.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종종 소가 지목되곤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소가 아니라 소의 위장에 사는 '메타노브레비박터 루미난티움'이 진짜 범인인 것이다.

어두운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들은 인류의 우주개발에도 미생물이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우주방사선을 막기 위해 고안된 곰팡이로 만드는 벽부터 우주에서의 자원 채취를 가능케 할 박테리아까지 미생물은 우주 진출에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구 땅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주 저 너머 은하까지, 그리고 태초의 시간부터 영원의 미래까지를 아우르는 미생물의 세계는 흥미롭기만 하다.

◇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 헬무트 융비르트 지음 /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만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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