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토리노 3-1 제압.. 리그 8G 무패행진 및 선두 질주[나폴리-토리노]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김민재(26·SSC 나폴리)가 풀타임 활약과 함께 나폴리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아쉬운 실점이 하나 나오긴 했지만 나폴리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토리노를 무너뜨리고 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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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토리노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세리에A 9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아시아 최초 수상 기록을 세운 김민재는 변함없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에는 홈팬들 앞에서 이달의 선수 시상식까지 치르면서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와 함께 경기에 임한 김민재였다.

한껏 흥이 오른 김민재는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은 전반 2분부터 상대 패스 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매특허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나폴리가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전반 6분, 이르게 수확물을 얻었다.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마리오 루이가 문전에 크로스를 붙였고 안드레-프랑코 잠보 앙귀사가 이를 곧바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에 흥이 오른 잠보 앙귀사는 이어진 전반 12분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하프라인 뒤부터 공을 가지고 무섭게 상대 진영으로 돌진한 그는 그대로 우측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오른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해 순식간에 멀티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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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전반 37분 쐐기골까지 올렸다. 나폴리 진영에서 토리노 공격을 차단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곧바로 전방 쇄도하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프라인부터 시작해 매섭게 치고 나간 크바라츠헬리아는 순식간에 상대 박스 왼쪽 안까지 진입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먼쪽 골대를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나폴리는 전반 44분 일격을 맞고 말았다. 발렌티노 라자로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문전에서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집중력을 유지한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나폴리 골망을 처음으로 흔들었다. 김민재가 슈팅을 막고자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불발되면서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3-1의 리드 속에 후반전을 맞이한 나폴리는 문제없이 점수를 지켜냈다. 다시 경기를 주도하며 토리노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토리노 또한 매서운 반격을 몇 차례 보여주며 대역전을 위해 분투했다.

ⓒ스포티비 나우 중계화면

그러나 변수가 나오고 말았다. 후반 28분에 무려 감독 퇴장이라는 대형 사고를 맞이한 토리노였다. 이반 유리치 감독은 나폴리 우측 측면에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루이와의 몸싸움 끝에 넘어졌는데, 주심이 이에 대해 파울을 지적하지 않자 불같이 화를 냈다. 이를 확인한 심판은 곧바로 유리치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순식간에 사령탑을 잃은 토리노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나폴리는 기분좋은 승리와 함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