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 공모' 적시

배동주 기자 2022. 10. 1. 2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건설 전 대표 등 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모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는 3일 전 두산건설 대표 A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 모습. /뉴스1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건설 전 대표 등 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모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는 3일 전 두산건설 대표 A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경찰은 네이버, 차병원 등은 혐의가 없다고 봤지만, 두산건설은 달랐다. 50억원대 광고 후원금을 낸 이후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이 상업용지로 용도가 변경되는 특혜를 받았다고 봤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와 B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6일 두산건설, 성남시청, 성남FC 등 2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인물로 지목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자택도 수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과거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정 실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과정을 보고받았고, 최종 결정까지 내린 것으로 보고 ‘이재명 대표의 공모’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네이버, 차병원 등에 대한 재수사에도 들어갔다.

한편 이 대표 측은 검찰의 공모 제기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대표 측은 이날 언론에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이자 “무죄 추정의 원칙 위반”이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