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분' 토트넘, 수적 열세 속에 북런던 더비서 1-3 패배..무패 마감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가 수적 열세 속에서 치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나온 첫 패배다.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 뒤를 받쳤다. 페리시치,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로얄이 중원에 자리했으며, 3백은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아스널은 제수스를 필두로 마르티넬리, 외데르드, 사카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아스널이 전반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9분에는 토마스 파티가 화이트가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도 서둘러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돌파를 기점으로 좋은 찬스가 만들어졌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뽐내며 돌파한 후 히샬리송에서 패스했고, 이 과정에서 히샬리송이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토트넘은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전반 36분 히샬리송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은 보고 땅볼 패스를 시도했고, 1분 뒤에는 손흥민이 상대의 압박을 잘 버텨낸 뒤 전방으로 연결한 공이 케인의 헤딩 슛으로까지 연결됐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아스널도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토트넘의 공격을 저지했다. 아스널은 후반 초반에도 볼 점유를 높게 가져갔고,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3분 로메로가 요리스에게 내준 패스를 놓친 틈을 타서, 제수스가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호이비에르가 중앙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16분 마르티넬리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다는 이유로 로얄이 레드카드를 받고 말았다. 갑작스런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후반 22분 자카에게 실점해 두 골 차 리드를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렝글레, 페리시치, 히샬리송, 손흥민을 빼고 산체스와 비수마, 세세뇽, 도허티를 투입해 안정을 꾀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여유롭게 공을 돌리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토트넘은 케인이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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