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방한..이재용 만나 ARM 인수 담판 '주목'

이나리 기자 입력 2022. 10. 1. 21:59 수정 2022. 10. 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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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1일 방한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에 손 회장은 삼성전자를 ARM 인수의 유력한 후보자로 보고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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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 전망..반도체 업계 '빅 딜' 성사되나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1일 방한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7월 4일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이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1일 재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오늘 오후 3시경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 회장이 한국에 방문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만이다. 손 회장은 약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ARM 인수를 제안할 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해외출장 후 귀국하는 자리인 김포공항에서 ARM 경영진과 회동했는지에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ARM을 만나지 않았다"라며 "다음달에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셔서 우선 제안을 하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손 회장은 삼성전자를 ARM 인수의 유력한 후보자로 보고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추진 과정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총수이자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이 부회장이 취재진에 ARM 인수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삼성전자가 ARM 인수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RM은 90% 점유율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시장에 영향력이 크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 지분은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갖고 있다.  현재 ARM 몸 값은 약 70조원, 최대 100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은 약 125조원으로 ARM을 독자적으로 인수할 자금은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ARM을 단독 인수 보다는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분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제당국의 반대로 인수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2020년 9월 400억달러(당시 약 47조원) 규모의 ARM 인수 계약을 맺었으나, 반독점 규제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올해 초 인수가 불발된 바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인텔, SK하이닉스, 퀄컴 등도 ARM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들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ARM 공동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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