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 섬 죽도, '친환경 관광지' 발돋움
[KBS 대전] [앵커]
주민 43명이 사는 홍성의 작은 섬마을 죽도는 섬 안에서 쓰는 전기 대부분을 스스로 생산해 쓰는 에너지 자립 섬으로 유명한데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늘자 홍성군이 친환경 관광지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트막한 산과 울창한 대나무 숲이 바다와 어우러진 섬, 죽도입니다.
주민 43명이 쓰는 전력의 80%를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자립 섬으로 거듭난 뒤 깨끗한 자연 환경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장석희·정현민·이지호/관광객 : "(갯벌에서 조개 캐고 꽃게 찾는 게 (재미있었어요.)) 지호(아들) 동생이 두 명이 더 있는데 아빠와 같이 한 번 더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최근에는 해안가를 걷는 2.5km 둘레길이 트레킹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섬을 찾는 여행객 수가 한 해 5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가능성을 확인한 홍성군이 친환경 관광지로 육성에 나섰습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관광객들이 전기를 직접 생산하거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 제로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구축해 탄소 제로 관광의 성공 사례로 만들고자 합니다."]
남당항에서 죽도를 오가는 여객선 정원을 두 배로 늘리고 선착장 등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섬 관리를 위해 해양 환경미화원을 따로 둘 예정입니다.
[전복순/죽도 주민 : "쓰레기 좀 버리지 말고 모아서 여기 집 주변에 모아놓든지 하면 좋겠어요. 버리고 가면 그걸 주우려면 허리가 아파요."]
또 내년까지 태양광 설비를 늘려 현재 80%인 에너지 자립률을 10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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