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 이하나에 직진 "나는 너 사랑했었어"[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0. 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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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이하나에게 직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13세에도 24세에도 이하나를 사랑했다 고백하는 임주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태주(이하나)는 이상준(임주환)을 위협하는 스토커를 밀친 뒤 그를 끌고 도망쳤다.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이상준은 “네 생각 많이 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라고 말했고 김태주는 “그딴 책 왜 내? 아직도 이상준 여자 친구 검색하면 모자이크한 내 사진 뜨는데 바닷가, 추억 어쩌고 그런 글 왜 쓰냐고”라고 따졌다.

그 말에 이상준은 “나한테는 소중한 추억이니까”라며 김태주에게 24시간 동안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태주 이름으로 호텔을 예약한 이상준은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으라 말했고 뒤늦게 숙소에 올라왔다. 달달한 분위기로 입맞춤을 하려는 찰나 전화가 걸려 왔고 김태주는 이상준과 함께 있냐 묻는 기자의 말에 깜짝 놀랐다.

호텔 문밖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이상준에 김태주는 먼저 피하라며 자신은 서울로 알아서 가겠다고 말했다.

호텔을 나서는 모습까지 찍힌 이상준에 이어 김태주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였고 스캔들이 터졌다. 이상준은 할 말이 있다며 매니저에게 김태주를 데리러 오라고 했고 장세란(장미희)은 사귀었다고 쳐도 끝내라고 경고했다.

광고 위약금을 말하는 매니저에 장현정(왕빛나)은 그것 때문에 헤어질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고 장세란은 “같이 여행 갈 여자가 있다고 알려지면 상준이 인기는 끝이야. 주인공 자리 지금처럼 안 들어온다고”라고 답했다.

사람들을 피해 김행복(송승환)을 만난 이상준은 눈물을 쏟아냈고 김태주도 힘들어한다며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김행복은 “네 눈을 보니 우리 태주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게 느껴진다. 나는 인연이 꼭 있다고 믿는 촌스러운 사람이거든? 너희가 인연이라면 더 좋은 때 다시 만나게 되겠지. 지금은 조용히 감정을 가라앉히는 게 서로에게 좋겠다”라고 설득했다.

현실의 김태주는 당한 수모에 대해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따졌고 이상준은 “나 네 생각 많이 했어.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주는 그를 두들겨 패고 싶었다고 분노했고 이상준의 뺨을 내려치며 “너 때문에 인생 한 부분이 망가졌는데 너한테는 추억이지”라고 따졌다.

바다 사진과 추억 부분을 빼고 책을 다시 찍으라 말한 김태주는 돌아섰다. 이에 이상준은 “결혼했니?”라고 물었지만 매니저가 나타나 두 사람은 헤어졌다.

차에 오른 이상준은 협박 편지 등을 증거로 스토커 문제는 해결될 것 같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김태주가 결혼하지 않은 거 같다며 중얼거린 이상준은 김건우(이유진)에게서 전화 온 김태주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KBS2 방송 캡처



김태주의 전화번호를 묻는 이상준에게 김건우는 병원 홍보를 해주면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병원에 와 사람들에게 홍보를 제대로 한 이상준에게 김건우는 김태주가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며 용건은 자신이 전하겠다고 말해 계획에 실패했다.

인터넷 방송을 보던 김태주는 자신이 스토커로 모함받았다 이상준을 구해낸 사람으로 판정 나 기뻐했다.

이때 김건우는 김태주에게 이상준의 녹음 파일을 보냈다. 이상준은 토요일 밤 아버지 가게에서 보자고 말했고 김태주는 “토요일은 쉰다 멍충아”라며 휴대전화를 닫아버렸다.

장세란은 집에 눌러앉은 장현정과 양갑분(김용림)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현정은 월세 낼만큼은 벌거라고 말했고 형제끼리 야박하다는 양갑분에 “엄마가 언니를 K-장녀로 만들었잖아. 공장 다니면서 시골집으로 학비 부쳐준 언니, 누나들. 부모를 돌보고 오빠나 동생을 위해 희생한 딸들이 K-장녀야. 딱 언니잖아”라고 말했다.

남의 집 살이 시키면서 오빠들 학비 벌게 했냐며 분노하는 양갑분에 장현정은 “오빠들은 다 해주면서 언니는 미대 가고 싶다는 거 돈 든다고 안 해주고. 탤런트 시험 붙은 거도 못하게 하고”라고 일일이 따졌다.

말싸움하는 두 사람에 장세란은 그만 하라며 방으로 돌아갔다.

점을 보러 간 김소림(김소은)과 유정숙(이경진) 앞에 보살은 김태주가 이달 안에 좋은 짝을 만난다고 말했다.

장을 보러온 유정숙과 장세란은 카트가 부딪혔고 서로를 알아보고 놀랐다. 과거 김소림과 이상민(문예원)의 싸움에 부모님이 학교까지 불려 간 사건이 있었다.

이상민은 유정숙에게 아직도 카레집 하냐며 남자 친구가 검사인데 한 번 가겠다고 웃었다. 이에 김소림은 “너희 오빠는 은퇴했니? 요즘 드라마, 영화 아무 데도 안 나오더라?”라고 이상민을 자극했다.

장세란은 일반인은 화면에 안 나오면 노는 줄 알지만 아니라며 이상준이 할리우드에서도 러브콜이 온다고 받아쳤으나 유정숙은 막내아들이 의사라며 케어가 필요하면 오라고 기싸움했다.

김태주는 부모님을 찾아 최말순(정재순)이 억지로 목욕탕 집 아들을 집에 보냈다는 것을 밝혔다. 사과하는 김행복에 그는 “어릴 때부터 삼촌이 날 찾으러 왔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 이혼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할머니 안 보고 살 수 있을 텐데. 그런데 짜증 나게 두 분이 너무 사랑하시는 거야”라고 털어놨다.

마음을 모르지 않았다는 김행복에 김태주는 “나 아빠 정말 존경하고 사랑해요. 하지만 할머니랑은 선 긋고 싶어요. 할머니에 관해서는 이 집 식구로서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거야. 억지 혀도 이제 안 해. 할머니 생신, 어버이날, 명절 이제 나 빼줘요. 평생 나 남으로 대했으니까 이제 나도 그럴래”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김행복은 그렇게 하라 말했고 김태주는 “그리고 나 병원 관뒀어. 의사 가운 입는 일, 당분간 없을 거예요”라고 밝혔다.

당황하는 유정숙에 그는 “내가 의사가 되길 바랐지? 나 의사 면허는 있으니까 엄마 소원은 이룬 거야. 우리 제발 여기까지만 합시다. 카레는 자주 와서 먹을 게요”라며 가게를 떠났다.

KBS2 방송 캡처



출근길에 장염으로 고통받던 조남수(양대혁)는 김소림을 만나 집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때 부장의 연락을 받은 그는 공항에서 대표님 딸 신지혜(김지안)를 픽업하라는 말을 듣고 서둘러 움직였다.

조남수를 알아본 신지혜는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했으나 픽업하러 온 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을 하던 이상준 앞에 나타난 후배는 그의 사인을 받고 싶다고 영광이라고 아부했다. 대기실에 들어온 이상준은 조금 전의 후배가 한물 간 사람과 촬영을 해야 하냐며 투덜거리는 말을 듣고도 웃음 짓고 참아냈다.

차에 오른 이상준은 과거 인기는 시들 날이 온다며 대비해야 한다는 김태주의 말을 떠올리고 “네 말이 맞았어”라고 중얼거렸다.

나은주(정수영)는 집을 넓혀 이사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장세란에게 부탁했다. 그 말을 들은 양갑분은 세상에 믿을 건 가족뿐이라며 걱정 말라고 말했고 나은주는 덥석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당황한 장세란은 양갑분에게 문화 센터에 가서 이상준을 팔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나은주 이야기를 들은 장영식(민성욱)은 이사 가지 않겠다고 자신이 말하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은주는 그에게 바보냐며 자신이 집사 역할을 하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으나 장영식은 그만하라고 분노했다.

버스에 오른 양갑분은 최말순 자리라는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자리를 차지했다. 뒤늦게 버스에 오른 최말순은 차가 움직이자 일부러 양갑분 위에 앉아 “제가 어지러움증이 있어서요”라며 기싸움했다.

어색하지만 당당하게 춤을 추는 양갑분을 본 사람들은 그가 최말순을 밟아버릴 것 같다며 기대했다.

김태주를 만나기 위해 카레 가게로 온 이상준은 문이 닫혀있자 허탈하게 자리에 주저앉았다. 운동을 하던 김태주는 이상준이 12시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는 김건우의 전화를 받았다.

12시까지 기다리면 한 번은 만나줄 만 하지 않냐는 김건우의 말에 김태주는 생각에 잠겼다. 12시를 알리는 성당의 종이 울리자 김태주는 카레 가게로 향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는 “그럼 그렇지”라고 말했지만 뒤에서 이상준이 달려와 편의점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왜 온 거냐 묻는 김태주에 이상준은 “얘기하고 싶어서. 그냥 얘기가 하고 싶었어. 그때 병원에서 만난 것처럼. 우리가 바다 보러 갔을 때처럼”이라고 털어놨다.

KBS2 방송 캡처



자신의 인생에 그렇게 편하게 마음 놓고 얘기한 적이 없었다며 김태주에게 삼촌을 만났냐 물었다. 이에 김태주는 “내가 그때 별 얘기를 다 했구나, 쓸데없이. 난 공개 파혼녀처럼 돼서 소개팅할 때마다, 썸 좀 타보려 할 때마다 늘 이상준 어땠냐고 남자들이 물어봐”라고 말했다.

그는 “널 원망하는 것도 웃기지. 너 같은 애랑 사랑에 빠졌던 내 잘못인데”라고 투덜거렸고 이상준은 “사랑에 빠졌던 거 맞지 우리?”라고 물었다.

그 시간들을 다 토해버리고 싶다고 소리치는 김태주에 이상준은 “넌 여전히 귀엽네”라고 미소 지었다. 요즘 활동 안 하냐며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그는 당황하며 대본이 막 들어온다고 둘러댔다.

빤히 쳐다보는 김태주에 이상준은 “왜 그렇게 봐? 우리 이렇게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해 그를 경악하게 했다.

이때 운동 후 식은 몸에 김태주는 재채기를 했고 이상준은 옷을 빨리 벗으라 말했다. 김행복과 유정숙은 가게 에어컨을 끄지 않고 왔다며 다시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재킷을 벗던 김태주는 자크가 고장 났고 이상준이 도와줬지만 실패했다. 옷을 위로 벗으려던 김태주가 옷이 걸리자 이상준이 도와주기 위해 이를 끌어올렸고 유정숙이 발견하고 머리채를 잡았다.

유정숙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상준은 오해라고 호소했다. 인사하는 이상준에 유정숙은 “너희 연락하고 있었니? 이 밤 중에 뭐 하고 있는 거야!”라고 분노했고 이상준은 “어머니! 저 배우 이상준이에요. 머리털을 이렇게 뽑아 놓으시면. 김태주, 너도 얼굴 때리는 거 아니야. 어떻게 일하라고. 저 김태주니까 참는 거예요”라고 울먹였다.

이상준과 밖으로 나온 김태주는 “왜 여길 찾아와서 분란을 만드니! 잔말 말고 빨리 가. 차는 어디 세웠어”라고 물었다.

걸어왔다는 이상준에 그는 “아직 여기 살고 있었어?”라며 놀랐다. 이상준은 김건우를 통해 연락하기 힘들다며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 말했다.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말에 그는 “그래서 그렇게 삐진 채로 살 거야? 나는 너랑 얘기하고 싶은데?”라고 말했고 김태주는 “너 때문에 내 인생 한 부분이 썩었어, 상준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상준은 “나는 너 사랑했었어. 열세 살 때도 스물네 살 때도. 보상받을 방법 떠오르면 연락해. 최선을 다 할게. 감기 걸리겠다 들어가”라며 인사를 건네고 사라졌다.

이때 종이 울리고 이상준과 김태주는 뒤를 돌아 서로를 바라봤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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