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포함 OPEC+ 5일 빈서 정례회의.."최대규모 감산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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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 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가 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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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 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개최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OPEC 사무국은 1일(현지시간) "OPEC+ 정례 회의가 오는 5일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대면 형식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가 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온라인으로 월례 회의가 열렸고,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비대면 회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OPEC+는 이번 정례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 방안을 본격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럴당 125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와 맞물려 85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원유 생산국들은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OPEC+는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OPEC+는 9월 5일 열린 회의에서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 등은 OPEC+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생산을 최소 50만 배럴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기관 RBC 소속 헬리마 크로프트 수석 상품 전략가는 감산 규모가 1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병합을 선언한 전날, 미국 재무부는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OPEC+의 주요 인사인 노바크 부총리 제재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OPEC 사무국은 빈에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OPEC 사무국은 통지 기간이 워낙 짧아서 모든 국가가 대표단을 파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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