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 핵무기 사용 기도한다면 압도적 대응 직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의 첫날 9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일) 국군의날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한다면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과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패트리엇과 천궁 등 주요 지상 전력이 대거 배치된 연병장을 돌며 장병들을 사열했습니다.
["충성 !"]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압도적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킬 체인'등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대북 정찰 감시와 타격 능력도 보강하겠다고 했는데, 기념식에선 이례적으로 북핵에 맞설 우리 군의 전략 미사일, '현무'의 발사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간 확장 억제력 강화 등 굳건한 한미동맹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대북 강경 메시지는 광복절 때 밝힌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대조됩니다.
비핵화에는 확실한 경제적 보상을, 반대로 도발에는 한미 연합방위를 토대로 응징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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