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상무의 외국선수' 허훈, 패배에도 빛난 22점 맹활약

통영/조영두 2022. 10.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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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는 패했지만 허훈(27, 180cm)의 플레이는 빛났다.

상무 허훈은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훈은 2쿼터에만 무려 14점을 몰아쳤고, 상무는 41-50으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상무 소속으로 출전한 컵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낸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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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조영두 기자] 상무는 패했지만 허훈(27, 180cm)의 플레이는 빛났다.

상무 허훈은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3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3개 중 7개가 림을 갈랐다. 상무는 79-106으로 완패했지만 허훈은 돋보였다.

현재 허훈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한지 아직 약 3주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그는 지난 5일 입소했지만 남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기초 군사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열렸던 2022 FIBA 아시아컵이 끝난 후 재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상무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KBL MVP 출신 허훈의 플레이는 남달랐다. 1쿼터 중반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그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쿼터 몸이 풀리자 펄펄 날았다. 돌파, 중거리슛, 3점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렸다. 매치업 상대였던 이재도, 한상혁, 윤원상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허훈은 2쿼터에만 무려 14점을 몰아쳤고, 상무는 41-50으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허훈은 돌파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의 체력은 떨어졌고, 공격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상무는 전반까지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허훈이 방전되자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상무 장창곤 감독은 4쿼터 중반 주전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2쿼터 허훈의 원맨쇼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창곤 감독은 허훈을 외국선수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 팀은 허훈이 외국선수라고 생각한다(웃음). 상대 외국선수한테 밀린 거다. 훈련소 다녀온 지 3주 정도 됐는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전국체전과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무난하게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통영체육관에는 허훈의 팬클럽 회원들이 단체 관람을 왔다. 팬들은 허훈의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허훈 역시 최고의 플레이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상무 소속으로 출전한 컵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낸 허훈. 그는 상무의 컵대회 첫 승을 이끌 수 있을까. 상무는 오는 5일 안양 KGC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 사진_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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