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달랑 문자 하나에 통보로 진실이 묻히지 않길" [인스타]

김경희 2022. 10. 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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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마약 배우'라는 오해를 받았던 이상보가 "순리대로 헤쳐나가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이상보는 그간 폐쇄했던 인스타그램에 푸른 하늘 사진과 함께 “달랑 문자 하나에 통보로 진실이 쉽게 묻히지 않길, 하나씩 하나씩. 수많은 이름모를 분들에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어 순리대로 잘헤쳐나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한 연예인이 마약에 취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는 네티즌의 제보와 함께 최근 일일드라마의 주연을 했던 40대 남자 배우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보도가 뜨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상보가 마약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상보는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경찰의 정밀 검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은 이상보는 자신이 '마약 한 40대 남자배우'로 낙인이 찍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그 동안 운영하던 인스타그램을 폐쇄하며 더욱 더 오해를 받았던 이상보는 일주일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다시 공개로 전환하며 억울한 마음을 장문의 글로 남긴 바 있다. 이상보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할 명절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습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올해같이 힘들고 외로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왜 그런 오해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이상보는 마약 관련 조사 과정 중 2009년 사고로 가족을 잃은 후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이에 대해 이상보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전 수백번,수천번 하늘에 원망했습니다. 차라리 날 먼저데려 가시지.. 왜 나만홀로두고 이렇게 쓸쓸하게 만들었는지.. 나쁜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없었던건 내삶도 중요하지만 먼저떠난 가족들에 자존심을 명예를 제가 버티고 버텨가며 지켜들이고싶은 마음하나뿐이었습니다. 남은 힘을 짜내고 또짜내고 다 짜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슴에 묻는다는건 절대적으로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지켜보고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다시 힘을 내보고 더웃으려했고 즐거우려 발버둥치며 살아왔습니다."라며 자신의 입으로 가슴아픈 가정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보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힘든 오점을 남겼습니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이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했던 감독님 이하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동료배우에게 너무나 큰 죄송한마음뿐입니다. 7개월간 그 분들은 제가 잊고있던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금 깨우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글을 일주일 전 남기며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과 위로, 오해에 대한 사과를 받고 있다.

이상보의 오늘 게시물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먹구름이 걷히고, 파란하늘과 예쁜구름 가득한 인생길가시길" "저도 공황장애,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중인 환우로써 너무나도 응원합니다" "배우님 소식이 다시 올라와서 넘 반가워요!!!배우님의 오늘 하루도 저 하늘같이 화창하길 바래요!!" "힘내세요~응원합니다~티브이에서 멋진모습으로 만나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상보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까지 꾸준히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출처 이상보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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