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쌀수급 안정화, 정부 추진 의지가 중요"

기사내용 요약
1일 해남 옥천 벼 수확현장 방문…농민 애로 청취·대책 논의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벼 수확이 한창인 해남군 옥천면 들녘을 찾아 누렇게 잘 여물은 벼 이삭을 살펴보며 미소 짓고 있다. 2022.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주말인 1일 벼 수확이 한창인 해남군 옥천면 들녘을 찾아 올해 벼 작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에는 임정모 농협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윤치영 옥천농협조합장, 명현관 해남군수,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원, 송광종 월평마을 이장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과 벼 수확기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벼 매입 계획과 향후 쌀값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벼 작황은 생육초기 간척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때문에 생육이 다소 저조했지만 생육 중기 이후에는 전반적인 기상여건 양호로 풍작을 이뤘다.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세 번째)가 1일 벼 수확이 한창인 해남군 옥천면 들녘을 찾아 벼 작황과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본격 수확기를 맞은 가운데 병해충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만 없으면 전국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만t 감소한 386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30년 만에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농민들은 '쌀값 폭락'과 '면세유 기격 인상'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현장 농민들의 우려를 귀담아 들은 김 지사는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농업용 면세유 인상 차액 보전 대책 등을 설명했다.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가을 걷이가 한창인 해남군 옥천면 들녘에서 콤바인으로 벼 수확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임정모 부본부장이 '수확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쌀 자동 시장격리제 법제화와 전략작물직불제 예산 확대' 등이 절실하다며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정부의 빠른 시장격리와 항구적 쌀값대책 추진, 농협중앙회의 수매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어 "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고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선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만큼 쌀 수급문제를 시장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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