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기다렸던 '16명의 서울 팬'..선수단 버스에 보낸 박수와 응원

신인섭 기자 2022. 10.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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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팬들이 끝까지 남아 안익수 감독과 서울 선수단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경기 내내 팬들은 "안익수 아웃", "정신 차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많은 비판과 비난 속에서도, 끝까지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을 응원한 팬들도 있었다.

16명의 팬들은 한마음으로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에게 응원을 보냈고, 버스가 떠나자 유유히 각자의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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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16명의 팬들이 끝까지 남아 안익수 감독과 서울 선수단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FC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에서 대구FC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10승 11무 13패(승점 41)로 리그 8위에, 대구는 8승 14무 12패(승점 38)로 리그 9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서울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대구의 역습에 고전했다. 또한 잦은 패스 미스와 볼 간수에서 문제를 일으켜 대구에 기회를 내주는 일이 많았다.

서울은 스스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세징야의 선제골과 제카의 쐐기골이 모두 자신들의 실수에서 시작해 실점을 내주며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안익수 감독과 맏형 기성용이 정신력을 강조하지만, 이날 서울의 플레이는 강한 정신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팬들이 분노했다. 경기 내내 팬들은 "안익수 아웃", "정신 차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외침은 이어졌다. 결국 안익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재차 경기장으로 나왔다.

곧바로 장내 아나운서가 사용하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섰다. 안익수 감독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서울의 중심은 항상 수호신인데 그 성원과 열정에 보답을 못 드리는 부분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해 주시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나의 불찰이라 생각한다. 남은 경기 죽을힘을 다해 싸우는 모습과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드리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미래 지향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서 노력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에도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안익수 감독은 "수호신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반성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경기가 끝난 뒤 더 나은 모습으로 경기하기를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많은 비판과 비난 속에서도, 끝까지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을 응원한 팬들도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총 16명의 팬들은 서울의 버스의 이동 경로에서 약 한 시간 30분가량을 대기했다. 서서 기다리는 팬들도 있었고, 길가에 앉아 대기 중인 어린 팬들도 보였다. 팬들은 버스가 모습을 보이자 박수로 선수단을 위로했다. 16명의 팬들은 한마음으로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에게 응원을 보냈고, 버스가 떠나자 유유히 각자의 길을 떠났다.

비판과 응원에 안익수 감독과 선수단이 경기력과 결과로 응답해야 한다. 서울은 오는 5일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에서 대구와 또다시 격돌한다. 단판 승부인 만큼 오늘과는 다른 모습으로 결승행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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