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남몰래 끙끙' 두통·치통·생리통..진통제 없이 참는 게 능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증은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ㆍ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ㆍ치통ㆍ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 앉히는데 쓰인다. 소염진통제(NSAIDs)는 치은염ㆍ근육염ㆍ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증은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통증을 방치하면 육체적 괴로움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이 수반되고 일상생활도 어려워질 수 있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시적인 통증에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효과적이다. 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통증 초기에 진통제 복용이 도움될까?
“참을 수 없는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통증 신경 회로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지고 통증을 느끼는 영역이 넓어진다. 따라서 통증 발생 초기에 진통제를 적절히 먹고 통증을 적극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는 어떤 통증에 효과 있나?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ㆍ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ㆍ치통ㆍ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 앉히는데 쓰인다. 소염진통제(NSAIDs)는 치은염ㆍ근육염ㆍ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진통제 먹은 뒤 효과는 언제 나타나나?
“진통제는 제형에 따라 효과 발현ㆍ유지 시간이 다르다. 대표적인 제형으로는 ‘속방정(速放錠)’과 ‘서방정(徐放錠)’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제제인 ‘타이레놀정 500㎎’의 경우 복용 후 신속히 녹는 속방정으로, 15분 만에 빠른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한 두통ㆍ치통ㆍ생리통 등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반면 서방형 진통제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은 약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돼 8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돼 근육통ㆍ관절통ㆍ허리 통증처럼 긴 통증에 효과적이다.”
-통증 1차 치료제 ‘아세트아미노펜’이 간 손상을 유발하나?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의 1차 약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실제로 다양한 전문 분야 의사들이 경증 내지 중증의 통증에 추천하는 진통제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 용량 안에서 복용 시 안전하며,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허용 용량인 4,000㎎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여러 약을 같이 먹는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기나?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는 사례는 드물다. 내성 걱정으로 통증을 무리하게 참다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생겨 신체 건강 리듬을 더 손상할 수 있다. 진통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적절히 복용하면 내성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진통제는 식전 식후 언제 복용하는 게 좋을까?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식전에 복용이 가능한 것과 식후에 복용할 수 있어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위장 장애 위험이 적어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반면 소염진통제(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데, 이 통증 전달 물질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담당하므로 이를 차단하면 위ㆍ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소화기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른이 먹는 진통제를 급할 때 아이에게 먹여도 되나?
“한밤에 어린 자녀가 열이 나거나 치통 및 근육통(성장통)으로 아파하면 급한 마음에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서 먹일 때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서 먹이면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렵고,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투약 시 의약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정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나이ㆍ체중 등에 따라 적절한 약 종류와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사 등과 상의해 어린이 전용 진통제를 미리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뒤집힌 남자 직원의 미투' 그날 서울시향 회식에선 무슨 일이
- 김정민 "전 연인과 10억 소송 후 극단적 생각까지…"
- 무릎 꿇고 비는 아이... '가족 예능'에 가족이 멍들다
- "마음이 힘들어서"…구혜선, 달라진 근황 화제
-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유리방에서 쪽방까지 34년
- 박민영, 열애설 이틀만에 "결별했다"…이정재·정우성도 선긋기
- 삼성전자 CEO부터 노조위원장, 팀장급까지 줄소환…떨고 있는 IT업계
- 마약 투약 무혐의 받은 이상보, SNS 통해 심경 고백
- 미스터리한 낙원동, 언제나 누군가의 낙원이었다
- 실종된 대구 50대 여성, 알고 보니 남편이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