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0-3 완패' 이영민 감독이 짚은 패인.."상대가 잘 하는 걸 막지 못했다"

김환 기자 2022. 10. 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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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은 서울 이랜드 FC의 장점들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완패의 요인으로 짚었다.

부천FC1995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0-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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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목동)]


이영민 감독은 서울 이랜드 FC의 장점들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완패의 요인으로 짚었다.


부천FC1995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부천은 3위 FC안양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밀리는 경기는 전혀 아니었다. 부천은 전반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시도해 서울 이랜드를 괴롭혔다.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볼을 뺏기 위해 노력했고, 볼을 탈취한 순간 곧바로 빠른 역습을 시도해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먼저 실점을 허용한 쪽은 부천이었다. 전반 15분 혼전 상황 이후 닐손주니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받은 츠바사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사이, 부천이 한 골 더 허용했다. 전반 17분 역시나 혼전 상황에서 이동률이 공을 잡았고,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측면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22분 박창준의 슈팅은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이동희의 헤더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여기에 부천은 전반 26분 김정환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부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호남을 빼고 안재준을 투입해 변화를 감행했다. 라인도 높게 끌어올려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의 골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다. 부천은 닐손주니어를 대신해 이풍연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로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으나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0-3 패배를 당했다.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영민 감독은 “상대가 잘한 부분에서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세컨드볼과 속공 상황에서 밀리며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경기 자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대로 풀어나간 것 같은데,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서울 이랜드의 장점들을 막아내지 못한 점을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중요한 시기에 2연패를 당하게 됐다. 부천은 더 유리한 위치에서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기 위해 안양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려고 했으나, 한 경기를 더 치른 채 3점차를 유지하게 됐다. 리그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은 물론 당장의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도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팀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남은 두 경기가 중요하고 분위기를 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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