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홀릭' 그녀들을 홀렸다..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의 축구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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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레슨을 받고 싶어도 비용과 시간이 부담됐지만 오늘 한을 풀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구단별로 삼삼오오 모여 첫 일정인 '축구 클리닉'을 소화했다.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0년부터 연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성인 여성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최근 여자축구 관련 예능이 인기를 끌며 종목 인지도도 높아졌지만, 레슨을 받고 경기를 뛸 수 있는 환경도 아직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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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 1일차 일정이 열린 1일 충남 천안재능교육연수원은 참가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구단별로 삼삼오오 모여 첫 일정인 ‘축구 클리닉’을 소화했다.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0년부터 연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성인 여성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강원FC, FC서울, 성남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안산 그리너스 등 12개 구단 16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축구 클리닉은 인기 축구 유튜버 고알레 소식 이호, 고체티노(본명 고재민), 박무리뉴(본명 박태윤), 선나바로(본명 선창현)와 전(前) 여자축구국가대표 주수진으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의 지도하에 진행됐다. 슈팅(이호·주수진), 패스(고체티노), 드리블(박무리뉴), 수비(선나바로) 등 4개 섹션으로 나눠진 이번 클리닉은 섹션별 3~4개 구단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에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동작 등을 연마할 수 있게 열렸다.
섹션별로 20~30분 진행, 10분 휴식 형태로 2시간 이상을 뛰어야 하는 스케줄이었다. 그러나 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고령 선수 유미월(45·성남)과 최연소 선수 한다빈(19·제주), 유일한 외국인 선수 엠버 미란델(25·프랑스·서울) 등 160여명의 선수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고체티노는 서울과 안산 선수단을 상대로 “그라운드 컨디션을 감안해 패스를 건네야 한다”며 “억지로 논스톱 패스를 할 필요는 없다. 강약 조절이 핵심”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최근 여자축구 관련 예능이 인기를 끌며 종목 인지도도 높아졌지만, 레슨을 받고 경기를 뛸 수 있는 환경도 아직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평소 받기 힘들었던 레슨을 받으며 축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워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드리블 세션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인 정수하(24·제주)는 “평소 축구 레슨을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부담됐었다. 오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 감사하다”며 “우리 팀은 제주대학교 축구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돼 비행기를 타고 천안까지 왔다. 내일부터 열릴 본 경기에서 토너먼트 진출 그 이상의 성과를 안고 돌아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호 고알레 대표도 “5년 전만 해도 여자축구 관련 클리닉을 열어도 반응이 적었는데 최근엔 인기가 높아지며 종목 저변도 확대됐다”며 “우리 스스로도 여자축구를 접하는 분들을 가르치는 노하우가 늘었다. 많은 팀들이 좋은 시간을 즐기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천안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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