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신하균 '인간의 얼굴을 한 웃픈 삐에로'[TV보고서]

허민녕 2022. 10.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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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이야기꾼도 꺼려한다는 2가지.

적어도 연기계에선 '고어'가 된 듯한 '팔색조 연기'의 대표주자 신하균의 대략 '50가지 그림자' 가운데 구독자들은 '유니콘'을 통해 '인간의 얼굴을 한 삐에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걸 즉각적이지 않고 뒤늦게 알 수 있는 것은, '유니콘'에서 스스로 'N분의1'이길 자처한 신하균의 자세에서 기인한 거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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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을 한 웃픈 삐에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유니콘’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연기 세계를 펼친 배우 신하균
9월30일 11, 12회로 막을 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유니콘’ 6주 방영으로 생성된 두터운 팬덤으로부터 ‘시즌제가 시급’하단 요청을 받고 있다.

[뉴스엔 허민녕 기자]

천하의 이야기꾼도 꺼려한다는 2가지. 만담과 미담. 자칫하면 아재 개그, 단어 자체가 존폐 기로에 놓인 ‘훈화’로 오해 받기 십상이라.

스토리 홍수의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블루오션이 돼 버린 ‘착한 웃음’에 도전장을 내민 것부터 ‘몹시 칭찬해’ 모자람이 없음. 9월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유니콘’이다.

일단 12개 에피소드 가운데 어느 하나 뒤쳐짐없이 어떻게 '하이 텐션’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는, 남 보여주려 글 써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연구대상감’일 작품. 시트콤 자체가 지녔던 오명, 따라서 우린 결이 다르다 이 정도 재주면 난생 처음 보는 장르 하나 달고 나올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시트콤’이라 ‘태세전환’ 한번 한 일없는 그 우직함에도 ‘브라보’를 외칠 수밖에 없다.

자고로 크레딧이 화려하면 리스크도 적지 않은 법인데 ‘유니콘’은 이름값의 무게도 ‘웰메이드’란 정공법으로 이겨냈다. 메이저 예능의 화려함에 가려졌을 뿐 실은 글 쓰는 사람인 그 유병재가 각본, 레전드 무비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섰다. 이 조합은 옳았다.

적어도 연기계에선 ‘고어’가 된 듯한 ‘팔색조 연기’의 대표주자 신하균의 대략 ‘50가지 그림자’ 가운데 구독자들은 ‘유니콘’을 통해 ‘인간의 얼굴을 한 삐에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온전히 그의 연기만 추려 다시금 곱씹어 본다면 목에 세운 핏대의 굵기, 눈 실핏줄까지 다 계산한 듯한 ‘반쯤 미치지 않고 서야’ 소리가 나온다.

그걸 즉각적이지 않고 뒤늦게 알 수 있는 것은, ‘유니콘’에서 스스로 ‘N분의1’이길 자처한 신하균의 자세에서 기인한 거라 보여진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이런 상도 있다 대중은 알게 됐을 ‘연기 앙상블상’ 풀어 말해 ‘단체상’이 국내에도 존재한다면, 글자수도 3음절로 닮은 팀 ‘유니콘’에 줘도 괜찮겠다 싶다.

‘장유유서’던 ‘가나다’던 노골적으로 인기도 순이던 편의상 이름은 위에서 아래로 나열할 수 밖에 없지만 12회 내내 이룬 등장인물간 ‘케미’가 보는 이로 하여금 ‘화목한 감정’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에피소드마다 기꺼이 양념이 되어준 화려한 카메오들은 덤이다.

9월30일 11, 12회로 막을 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유니콘’은 6주에 걸쳐 생성된 두터운 팬덤으로부터 ‘시즌제가 시급’하단 요청도 받고 있는 상황. 얼마 전부터 ‘시즌1’으로 회차 정보 상에 표시돼 있단 점이 힌트일 수도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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