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다른 차' 관심없다..'오빠차' 폼나는 BMW, '엄마차' 품격 벤츠 [세상만車]
벤츠-품격과 우아한 매력
3040선호-男BMW, 女벤츠
30일 매경닷컴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올 상반기(1~6월) 성별·연령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법인 제외)를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소는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등록 현황을 집계한다.
남성이 선호한 수입차는 BMW다. 판매 5위권에 3개 차종이 포함됐다. BMW 5시리즈(5750대)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벤츠 E클래스(5163대), 테슬라 모델3(2377대), BMW X3(1695대), BMW 3시리즈(1593대) 순이다.
여성 선호 1위는 벤츠 E클래스(3431대)다. 2위는 BMW 5시리즈(1745대)다. 미니(MINI) 해치백(1138대), BMW 3시리즈(806대), 테슬라 모델3(75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BMW, 50대와 60대는 벤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BMW 3시리즈(350대), BMW 5시리즈(300대), MINI 해치백(177대), 벤츠 E클래스(161대), 폭스바겐 제타(151대) 순으로 구입했다.
40대도 30대와 비슷했다. BMW 5시리즈(2778대)가 1위, 벤츠 E클래스(2768대)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3(1122대), BMW X3(795대), BMW X5(707대)가 그 뒤를 이었다.
50·60대에서는 벤츠가 BMW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0대 1위 차종은 벤츠 E클래스(2371대)다. 그다음으로 BMW 5시리즈(1370대), 렉서스 ES(582대), 아우디 A6(447대), 볼보 S90(435대) 순이다.
60대도 벤츠 E클래스(1766대)를 가장 많이 샀다. 2위 BMW 5시리즈(557대)를 압도했다. 그다음은 렉서스 ES(491대), 벤츠 S클래스(489대), 테슬라 모델3(239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13만1009대다. 벤츠는 3만9197대로 1위, BMW는 3만7552대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법인(리스·렌트 포함)을 제외하고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7만7924대다. 개인 구매대수는 BMW가 2만2990대, 벤츠가 1만8449대다.
연령대별(법인 구매 제외) 수입차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5.6%(4380대), 30대 28.2%(2만2022대), 40대 33%(2만5767대), 50대 21.3%(1만6635대), 60대(7400대) 9.5%, 70대 이상 2.2%(1701대)로 조사됐다.
BMW는 20~40대 구매자 비중이 수입차 평균보다 높았다. 반대로 50대 이상 구매자는 평균보다 낮았다.
벤츠는 20대 3.8%(699대), 30대 22.7%(4188대), 40대 32.8%(6044대), 50대 24.1%(4446대), 60대 13.1%(2410대), 70대 이상 3.6%(656대)로 나왔다.
BMW와 반대로 20~40대 구매자 비중이 수입차 평균보다 낮고, 50대 이상은 평균보다 높았다.
20~40대는 BMW, 50대 이상은 벤츠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호하고 구매했다는 뜻이다.
20대 남성은 BMW 3시리즈(288대), BMW 5시리즈(250대), 테슬라 모델3(120대)를 선호했다.
20대 여성은 미니 해치백(154대), BMW 3시리즈(80대), 폭스바겐 제타(70대) 순으로 나왔다.
30대의 경우 남성은 BMW 5시리즈(1973대)를 가장 많이 샀다. 벤츠 E클래스(993대), 테슬라 모델3(956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벤츠 E클래스(568대)를 BMW 5시리즈(517대)보다 선호했다. 미니 해치백(433대)은 3위를 기록했다.
40대는 30대와 같은 성별 구매 경향을 보였다. 남성 선호 차종 1~3위는 BMW 5시리즈(2121대), 벤츠 E클래스(1673대), 테슬라 모델3(867대) 순이다.
여성 선호 차종은 벤츠 E클래스(1136대), BMW 5시리즈(657EOI), 미니 해치백(324대)으로 나왔다.
여성도 벤츠 E클래스(1031대), BMW 5시리즈(369대), 렉서스 ES(178대) 순으로 선호했다.
남성은 40대까지는 BMW를 벤츠보다 선호했지만 50대부터 '변심'했다. 벤츠를 BMW보다 많이 찾았다.
여성은 2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차인 미니 해치백과 폭스바겐 제타를 선호했다. 30대부터는 벤츠 E클래스를 선호 1순위로 선택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는 젊고 역동적인 매력, 벤츠는 품격과 우아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남성과 젊은층이 BMW, 여성과 중장년층이 벤츠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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