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라 화천에서 열대과일 재배..과일 지도 바뀐다

이상현 입력 2022. 10. 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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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우리나라 최대 겨울 행사인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군은 강원도에서도 춥기로 손에 꼽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추위로 유명한 화천지역에서 바나나와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 재배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화천 맞죠?

[기자]

제 뒤로 거대한 이파리가 보이실 텐데 바로 바나나 나무입니다.

바로 옆에는 파파야가 심겨 있고 아래에는 뾰족한 파인애플도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나뭇잎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는데 이곳은 한여름입니다.

이곳은 화천군이 지난 7월 조성한 6천㎡ 면적의 과학영농 실증시험장입니다.

온난화로 과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고 있다 보니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찾기 위해 열대 과일을 시험 재배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이곳에는 바나나를 비롯해 한라봉과 체리, 패션프루트 등 10가지에 달하는 열대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과실을 맺어 직접 시식도 해봤다고 하는데요 잠깐 얘기 들어보시죠.

<최제덕 / 화천군 농업진흥과장> "저희 군정 주요 사업장 실태조사 때 시식을 해서 맛을 봤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농가와 소득이 연계되는 그런 작물을 개발해서 농가 분들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시설 지원 이런 것을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천군은 이곳에서 시험 재배에 성공한 과일은 농가에서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관련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팜 조성이나 겨울철 난방비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재배가 될 경우 남부지역에서만 키우던 바나나 산지가 500km 이상 북상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게 더는 생소한 풍경이 아니라고요?

다른 지역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열대과일이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150곳에 달하는 농가가 42㏊의 면적에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레드향과 한라봉 같은 만감류가 대표적이고 애플망고나 용과를 키우는 곳도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주로 생산하는데, 벌써 맛이 좋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열대과일 판매로 인한 연 매출액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자치단체에서는 아열대 작물 전문 재배단지까지 조성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꾸준히 오르면서 열대과일 재배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스마트팜의 기술력까지 더해지면 머지않아 마트에서 국산 열대과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열대과일 #화천 #전문재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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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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