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도로서 속도 갑자기 줄어" BMW PHEV 모델서 '구동장치 오류' 잇달아

이동준 입력 2022. 10.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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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국내에 판매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탑재 모델 일부에서 '구동장치 오류'가 여전하다는 BMW 동호회원 등 7명의 차주로 부터 제보가 접수됐다.

앞서 본지 보도(주행 중 '꿀렁꿀렁'BMW '530e' 구동장치 오류로 불만↑·8월24일자) 이후에도 관련 결함으로 수리를 받았지만 일부 차종에선 동일 증상이 반복돼 "사고 위험이 있다"는 호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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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 모델서 발생
주행 중 갑작스런 감속, 이후 가속 불가, RPM만 상승하는 공통된 증상
BMW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에도 일부 차량서 동일문제 반복
제보자들 "사고 위험 커, 조속히 해결해야" 한목소리
구동장치 오류가 발생한 BMW ‘530e 모델’. 문제가 발생하면 구동 출력이 내려간다. 제보자 제공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속도가 줄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운전하기 두렵네요”

BMW가 국내에 판매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탑재 모델 일부에서 ‘구동장치 오류’가 여전하다는 BMW 동호회원 등 7명의 차주로 부터 제보가 접수됐다.

앞서 본지 보도(주행 중 ‘꿀렁꿀렁’…BMW ‘530e’ 구동장치 오류로 불만↑·8월24일자) 이후에도 관련 결함으로 수리를 받았지만 일부 차종에선 동일 증상이 반복돼 “사고 위험이 있다”는 호소가 나온다.

27일 세계일보와 만난 A씨는 “구동장치 오류로 사고가 날 뻔했다. 언제 어떻게 오류가 발생할지 몰라 운전하기 두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BMW 530e 모델을 몰던 중 갑작스러운 감속과 함께 나타난 구동장치 오류로 갓길에 긴급 정차했다고 한다.

당시 도로는 정체가 빚어지지 않아 차들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며 달릴 수 있는 정도였는데,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정차해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게 A씨 전언이다.

그는 “운전 중 속도가 크게 떨어져 뒤차가 후미에서 추돌할 뻔했다”며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흐른다”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같은 결함은 PHEV가 탑재된 ‘320e’, ‘330e’, 530e, PX3 30e’ 모델에서 드러났으며, 차량의 출고 시기와는 관련이 없었다. 출고 석달 만에 문제가 발생한 차량이 있는가 하면 1~2년 지나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으로 주행 중 ‘꿀렁거림’ 발생과 동시에 구동장치 오류(엔진 경고등 발생)가 발생하고, 출력이 저하하는 현상이 꼽힌다.

이후 가속 페달을 밟아도 RPM(모든 물체의 1분당 회전수를 나타내는 단위)이 상승할 뿐 속도는 오르지 않으며 고(高) RPM 영역인 3000RPM 이상이 나타난다.

다른 제보자 B씨 주장에 따르면 이때 무리한 주행을 이어가면 ‘엔진이 과열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B씨는 “급한 용무로 운행하던 중 구동장치 오류가 발생했고, 어쩔 수 없이 목적지까지 차를 몰다 이런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구동장치 오류로 서비스센터에 3번 방문했다고 한다.

반복된 오류로 가속이 안 되는 상황임에도 도로 규정 속도에 맞춰 차를 운행하다 보니 가속 페달을 더 많이 밟아야 했고 그 결과 고RPM을 유지해 엔진 과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제보에서 ‘저속주행 중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행 속도와 오류 발생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사례처럼 고속주행에서도 결함이 드러나 매우 놀랐다는 이들도 있다.

당장 큰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아찔한 상황이 반복되지만, BMW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소프트웨어 패치나 초기화를 통해 경고등(구동장치 오류)을 삭제할 뿐 다른 조치를 해주지 않았다는 게 이들 제보자의 주장이다.

구동장치 오류에 대해 직접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더니 같은 답이 돌아왔다.

서비스센터 측은 “차를 입고시켜 소프트웨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만 밝혔다.

제보자를 비롯한 몇몇 BMW 동호회원은 이 같은 조치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한 동호회원은 구동장치 오류로 6개월간 3번이나 차량을 입고했다고 했다. 다른 동호회원은 구동장치 오류로 소프트웨어 패치를 진행한 직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8번 넘는 수리에도 같은 증상을 겪는다고 하소연한 이도 있었다.

A씨는 “이러다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인명 등의 사고가 발생해야 문제로 인식할 건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목숨 내놓고 차를 타야 하나”라고 되물으면서 “BMW 코리아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BMW 서비스센터 측은 이와 관련해 조처를 한다는 입장이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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