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폭스 포퓰리즘·참 괜찮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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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옮김.
미국 폭스뉴스는 전국적인 시청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첫 보수 방송사다.
저자는 "타블로이드적인 자극성과 대중 친화적인 윤리의 혼합은 폭스뉴스로 하여금 자신의 시청자를 진정한 노동계급 다수로 자리매김하게 해 주었고, 이를 통해 (폭스뉴스는) 소수 보수 세력의 정치적 욕망을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것처럼 연출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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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폭스 포퓰리즘 = 리스 펙 지음. 윤지원 옮김.
미국 폭스뉴스는 전국적인 시청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첫 보수 방송사다. CNN과 MSNBC의 시청률을 합한 것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2010년 대통령선거 때는 공화당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하기 위해 '폭스 프라이머리'라는 용어가 생겼을 정도로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힘을 지녔다.
뉴욕시립대 스태튼아일랜드컬리지 미디어문화학과 부교수인 저자는 폭스의 이 같은 성공 요인을 추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다른 보수 언론과는 달리 당파성을 노골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주요 타깃이 보수 시청자라는 사실 역시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대중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폭스뉴스 방송인들은 처음부터 대중에게 친숙한 페르소나를 만들었고, 노동계급 문화에 애정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을 노동계급과 똑같은 문화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 사회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연출했다.
저자는 "타블로이드적인 자극성과 대중 친화적인 윤리의 혼합은 폭스뉴스로 하여금 자신의 시청자를 진정한 노동계급 다수로 자리매김하게 해 주었고, 이를 통해 (폭스뉴스는) 소수 보수 세력의 정치적 욕망을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것처럼 연출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회화나무. 476쪽. 2만2천 원.
▲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지음.
"아무리 일로 만난 사이라 할지라도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면 안 된다."
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온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에게 배운 삶의 의미와 인생의 태도를 정리한 책.
저자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다큐멘터리 일을 하게 된 것을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인생을 접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은 그 깨달음의 기록이다. 저자는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좋을지,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한다.
메이븐. 312쪽. 1만6천800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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