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존재만으로 큰 힘"..'히든싱어7' 엄정화, 우승 이상의 의미

김선우 기자 2022. 10. 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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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엄정화가 '히든싱어7'으로 변함 없는 명가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9월 30일 방송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엄정화가 원조가수로 등장했다. 엄정와는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 79표를 받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배반의 장미', 2라운드 '초대', 3라운드 '포이즌', 4라운드 '엔딩 크레딧'까지 '가수 엄정화'를 알린 히트곡들로 꾸며졌다. 엄정화는 1라운드도 가뿐하게 통과했다. '배반의 장미'에 대해서는 "발라드 곡을 하다 내게 댄스곡의 길을 열어준 곡. 1위도 가져다줬다"고 회상했다.

2라운드 '초대'는 박진영의 곡. 엄정화는 "내가 박진영 씨를 좋아한다. 활동할 때 가장 질투나는 가수중 한명이었다. 술자리에서 만나 부탁해서 받은 곡'이라고 돌아봤다. 2라운드에서도 1등으로 뽑히며 가뿐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한차례 위기가 있을 뻔 했지만 끝내 최종 라운드로 나아간 엄정화는 쟁쟁한 모창 가수들의 활약 속에서도 원조의 품격을 지키며 우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엄정화'의 일대기를 돌아보는 듯한 선곡들과 비하인드 이야기들로 경연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효리가 응원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정화) 언니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또한 아직 활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큰 힘이자 위로가 된다. 언니의 목소리는 아무도 못 따라 한다"고 응원했다. 이효리 뿐 아니라 동생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리나 윤혜진은 현장을 찾았고, 유재석, 이정은, 한예리 등 든든한 동료들도 영상 편지로 힘을 보탰다.

그간 엄정화는 갑상선암 수술 등 가수로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어 엄정화는 "수술을 하고 나서 겁이 나 10년 동안 노래를 못했다. 지금도 극복하는 시기"라고 근황을 전했다. 우승 소감 역시 "우승을 떠나 큰 선물을 받았다. 많은 응원에 너무 행복해 지는 날이었다. 내 목소리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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