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앙숙 알제리에 "전통 문양 도용한 축구 유니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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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정부가 이웃 나라인 알제리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 자국의 전통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1일 "모로코 문화 담당 부처가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유니폼이 자국의 전통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2주 안에 디자인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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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모로코 정부가 이웃 나라인 알제리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 자국의 전통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1일 "모로코 문화 담당 부처가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유니폼이 자국의 전통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2주 안에 디자인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모로코 문화 담당 부처의 주장에 따르면 알제리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들어 있는 파란색, 청록색, 노란색의 기하학적인 디자인 패턴이 모로코 전통 디자인인 젤리지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모로코 정부 법률 담당관인 무라드 엘라조티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로코 정부 명의로 알제리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만든 아디다스에 공문을 보냈다"며 "이런 행위는 모로코 전통문화를 도용하려는 시도로 아디다스는 2주 이내에 알제리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알제리의 2022-2023시즌 유니폼은 모로코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아디다스 측은 이 디자인이 알제리 유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와 모로코는 이웃 나라지만 지난해 9월 외교 관계를 단절했을 정도의 앙숙이다.
1천427㎞나 국경을 맞댄 두 나라는 1963년 '모래 전쟁'으로 불린 전쟁을 치르기도 했고, 영토 및 국경 문제 등으로 불편한 사이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이후로는 두 나라 국경이 닫힌 상태다.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는 모로코만 본선에 진출했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2018년까지 아디다스 후원을 받았으나 2019년부터 푸마로 후원사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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