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2년8개월만에 도민 절반 감염

심규석 2022. 10. 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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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충북에서 발생한 지 2년8개월에 접어들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2020년 2월 도내에서 발생한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7만5천343명에 달한다.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지금도 하루 1천명 가까이 감염되는 상황에서 조만간 확진자 수가 도민 절반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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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 77만5천343명, 사망 851명..오미크론이 확산 주도
확산세 꺾였지만 안심 못 해.."고령층·10대 미만 백신 권장"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충북에서 발생한 지 2년8개월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의 끝은 어디…'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8월 광복절 집회를 포함, 6차례의 대유행을 거치면서 77만여명이나 확진됐다. 도민 2명 중 1명꼴로 감염된 것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2020년 2월 도내에서 발생한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7만5천343명에 달한다.

충북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7월 기준 159만7천163명이다. 도민 48.5%가 확진된 것이다.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지금도 하루 1천명 가까이 감염되는 상황에서 조만간 확진자 수가 도민 절반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대가 14.7%에 달했고 40대 14.4%, 30대 13.8% 순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13.1%, 50대 12.6%, 10대 미만 11.4%, 60대 10.9%, 70대 5.2%, 80대 3.1%, 90대 이상 0.8% 순이다.

충북에서는 2020년 2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가 첫 유행의 시발점이 됐던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확산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0년 8월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나 같은 해 11월 당구장, 기업체, 병원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대유행 때도 확진자 규모는 월 평균 50명을 밑돌았다.

그러나 BTJ열방센터, 축산물공판장 등 새로운 감염고리 등장에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겹친 지난해 12월부터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달 확진자는 2천709명에 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미크론이 퍼지면서 올해 1월 4천95명이던 확진자 수가 2월 5만6천394명, 3월 30만9천154명으로 껑충 뛰었다. 4월에도 14만2천224명이 감염됐다.

5∼6월에는 다소 잠잠해지는듯 싶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인 BA.5가 퍼진 7월 4만3천739명, 8월 11만9천8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히 지난달에는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전달의 절반 수준인 5만520명으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5' 수준으로 '1'을 밑돌고 있다.

안타깝게도 확진자 감소세에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사망자 발생은 이어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851명인데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4명, 지난해 85명, 올해 1∼9월 742명이다.

11∼12월에는 백신 접종으로 형성됐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확진자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3차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진 고령층,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10대 미만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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