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또 다른 길'을 제시한 홍란, 17년간 투어 생활 마무리 [KLPGA]

강명주 기자 2022. 10. 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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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홍란은 "내가 프로 되고 나서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했고, 나는 KLPGA 투어에서만 활동을 해서 은퇴할 때 '최초' 또는 '최다'라는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KLPGA 투어의 규모가 커졌고, 나처럼 한국 투어에서만 활동하려는 많은 선수들이 생겼다. 내가 또 다른 길을 제시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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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 홍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베테랑 홍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1타 차로 3라운드 진출이 불발되었다. 



 



홍란은 은퇴식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꿈이자 삶인 투어 생활을 17년간 하고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됐다. 뒤돌아보면 참 힘들었는데, 지금 이순간 이렇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홀에서의 느낌에 대해 홍란은 "똑같았다. 그냥 이 홀에서 세이브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이렇게 웃으면서 경기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43위로 선전한 홍란은 "코스 길어서 힘들었는데,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 '골프는 거리가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준 거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더니 감이 떨어져 있어서 떨리는 마음 많았다"고 밝힌 홍란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초반 2개 홀 정도는 드라이버 뒤땅 치고 다양한 샷을 했던 것 같다"고 하루를 돌아보았다.



 



홍란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뚜렷한 계획은 없다. 그냥 14년 동안 같은 것을 규칙적으로 했기 때문에, 새롭고 흥미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닮고 싶은 선배'라는 이야기에 홍란은 "그렇게 말해주면 고마울 따름이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주고, 귀감이 됐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그렇게 말해줘서 감동이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홍란은 "난 정말로 행운이 많이 따른 선수라 생각한다. 장점이 없는 선수, 하지만 단점도 없는 선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란은 KLPGA 투어 최다 대회 출전(358회), 최다 라운드 출전(1,047라운드), 최다 컷 통과(287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홍란은 "내가 프로 되고 나서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했고, 나는 KLPGA 투어에서만 활동을 해서 은퇴할 때 '최초' 또는 '최다'라는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KLPGA 투어의 규모가 커졌고, 나처럼 한국 투어에서만 활동하려는 많은 선수들이 생겼다. 내가 또 다른 길을 제시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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