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은퇴자 32% 급증..'코로나 번아웃' 의료계, 작년의 2배

조재용 2022. 10.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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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캐나다에서 은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싱크탱크인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가 올해 노동 인력의 은퇴 추이를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은퇴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만3천 명 늘어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8월까지 교사직 은퇴자가 작년보다 2만1천 명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에서 총 증가분의 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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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캐나다 간호사들 [AFP=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올해 들어 캐나다에서 은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싱크탱크인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가 올해 노동 인력의 은퇴 추이를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은퇴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만3천 명 늘어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퇴자의 종사 영역은 주로 보건의료, 건설, 소매, 교육 분야 등에 집중됐다.

조사 관계자는 이 같은 수준의 은퇴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베이비붐 세대가 계속 은퇴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을 넘어 올해는 명백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산업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번아웃'(심신 소진)으로 계획을 앞당긴 조기 은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은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지난 4월 들어 은퇴자가 작년보다 1만9천 명 많아져 두 배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를 겪은 뒤 숙련된 간호사들의 은퇴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고 소개했다.

또 8월까지 교사직 은퇴자가 작년보다 2만1천 명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에서 총 증가분의 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은퇴 연령으로 꼽히는 65세 이전 은퇴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까지 65~69세 연령층 은퇴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33%로 줄었고 대신 60~64세 은퇴자가 31%로 3%포인트 증가했다. 또 55~59세 연령층에서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연령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은퇴하고 있다"며 경기 후퇴가 오면 금융, 부동산 등 다른 분야로 비슷한 현상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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