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영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

조재연 기자 2022. 10.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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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감세 정책에 따른 금융 불안정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30일(현지 시간) 영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번 하향 조정은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을 발표하며 국가채무 증가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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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규모 감세안 발표로 국가채무 우려 커져”

국가 신용등급은 ‘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감세 정책에 따른 금융 불안정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30일(현지 시간) 영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국가 신용등급 자체는 ‘AA’로 유지했다. 하지만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가면 국가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을 발표하며 국가채무 증가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S&P는 영국의 부채 규모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영국의 경제적 여건이 악화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거나, 시장 원리나 긴축 정책으로 정부의 차입 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하는 등 추가적인 위험 요인에 따라 재정 전망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국이 다가오는 분기에 기술적 경기침체를 겪게 될 수 있고, 2023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0.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취임한 뒤 지난달 23일 쿼지 콰탱 재무장관은 소득세와 인지세를 인하하는 450억 파운드(약 70조 원) 규모의 감세 정책을 내놨다. 50년 만에 최대 폭의 감세안이다. 또 600억 파운드(약 94조 원) 상당의 에너지 보조금 지원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감세안으로 국가부채가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한때 영국 파운드화의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로 급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기도 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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