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명불허전 화질, 발열 문제 여전"..신형 고프로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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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느낌표, 배터리와 발열은 물음표.
미국 액션카메라(액션캠) 제조사 고프로의 새 플래그십 모델 '히어로 11 블랙'을 열흘가량 사용해보고 내린 평가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고프로는 지난달 15일 자체 개발한 GP2 프로세서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액션캠 히어로11 블랙을 국내 출시했다.
휴대전화로 업데이트가 된다는 고프로 측의 설명과 달리, 히어로11 블랙을 PC에 연결한 뒤 고프로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수동으로 다운로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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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기능은 느낌표, 배터리와 발열은 물음표.
미국 액션카메라(액션캠) 제조사 고프로의 새 플래그십 모델 '히어로 11 블랙'을 열흘가량 사용해보고 내린 평가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고프로는 지난달 15일 자체 개발한 GP2 프로세서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액션캠 히어로11 블랙을 국내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하이퍼뷰 디지털 렌즈를 8대7 촬영 비율로 제공하면서 역대 고프로 제품 가운데 가장 넓은 시계(FOV·field of view)를 제공한다.
엔듀로 배터리를 장착해 촬영시간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8% 연장했다. 오토 부스트, 수평 잠금 모드, 야간 타임랩스 모드 등도 추가했다. 퀵(Quik)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자동으로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할 수 있다.
뚜렷한 화질, 자연스러운 색감…'퀵'으로 빠르게 영상 편집
히어로11 블랙으로 영상을 찍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색감이다.
휴대전화 카메라 영상과 비교했을 때 색상을 더 실제와 가깝게 출력했다. 걷거나 뛰면서 촬영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영상이 나왔다. 오토부스트 모드는 미세한 손떨림도 보정했다.
화질은 명불허전이었다. 처음 5.3K 하이퍼뷰 모드로 영상을 찍을 땐 8대7 촬영비율이 어색했다. 하지만 더 뚜렷해진 화질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심야에 '야간 타임랩스 모드'를 켜고 촬영하니 화면이 어둡게 변했다. 영상을 확인해보니 일반 타임랩스 모드와 비교해 더 짙은 색감을 보여줬다.
고프로 퀵(Quik)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영상편집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모아둔 영상을 바탕으로 1분짜리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하는 데는 3분이면 충분했다. 원하는 부분을 골라 편집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히어로11 블랙에서 영상을 핸드폰으로 보내는 데는 시간이 영상 촬영 시간만큼 소요됐다.
고프로는 카메라를 충전하면서 영상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을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아쉬운 배터리, 여전한 발열 문제…펌웨어 업데이트하기도 불편
고프로는 지난달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듀로 배터리 탑재를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을 높이고 발열 문제를 개선했다는 의미였다.
이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기존 모델 대비 사용 시간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순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휴대용 외장 배터리를 계속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과열 꺼짐' 현상도 여전했다.
기기를 완전히 충전한 뒤 4K 화질로 촬영을 시작했다. 15분이 지난 뒤 기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34분이 넘어가자 발열 문제로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됐다. 이후 배터리를 완전히 소모하기까지 기기가 12번이나 꺼졌다.
타임랩스 모드에서는 영상 촬영 시작 18분 만에 이 현상이 발생했다.
또 팬이 없어 과열된 중앙처리장치(CPU)가 완전히 식는데 10분 넘게 걸렸다. 어쩔 수 없이 휴대용 선풍기로 팬 역할을 대신했다.
기기를 처음 사용할 때 무조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것도 아쉬웠다.
휴대전화로 업데이트가 된다는 고프로 측의 설명과 달리, 히어로11 블랙을 PC에 연결한 뒤 고프로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수동으로 다운로드해야 했다.
히어로11 블랙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69만8천 원. 자세한 내용은 고프로 공식 홈페이지 및 고프로 코리아 네이버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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