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욕설했잖나" 직격에 與 "형수에 욕설 맞지 않나"

이은영 2022. 10.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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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단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데에 이어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맹폭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국민도 판단할 지성이 있다"며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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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단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데에 이어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맹폭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국민도 판단할 지성이 있다”며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언급하며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냐, 욕했지 않냐, 적절하지 않은 말 하지 않았냐”고 따져 물으며 “국민을 존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유보적 입장을 보이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직접 겨눈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잘못했다고 해야지,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내뱉느냐”며 “나는 기억 못 하는데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이냐. 국민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현장최고위 발언이 보도된 뒤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발언을 하면서 이 대표가 스스로 낯이 뜨겁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후안무치’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께선 하루가 멀다 하고 구체화되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직접 해명을 듣고 싶어 하신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고스란히 돌려드린다. 부디 국민을 존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께 똑같이 돌려드린다”며 “지금 들어도 형수에게 쌍욕한 거 맞지 않느냐. 쌍욕 했지 않나. 매우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나”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도대체 윤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욕이라는 걸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하느냐”며 “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욕을 워낙 많이 해봐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김기현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친형과 형수에게 듣기 거북할 정도로 인정사정없이 욕설을 퍼부어대던 이 대표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부메랑이 돼 비수를 꽂는다는 사실을 좀 생각하면서 말씀 가려 하시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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